이젠 지쳤어 꿈은
다 깨졌고
오늘을 짊어질 힘조차
나에겐 없어
벼랑 끝에서 발을
내딜 때
내 발목을 잡는 그대의
슬픈 흐느낌
진저리나도록
고달픈 인생에
오직 그대만이 날 살고
싶게 만들어
따뜻한 마음 가지려 할 때
또다시 삶은 날 배신해
얼마나 더 아파해야
이 아픔은
끝을 보여줄까
살려고 한 것뿐인데
그것조차 내겐 벅찬 건지
또 내 무릎을 꿇려
먼지처럼 사라질 꿈이었나
얼마나 더 아파해야
내 아픔은
끝을 보여줄까
살려고 한 것뿐인데
그것조차 내겐 벅찬 건지
시리고 춥고 고된 게
삶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또 내 가슴을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