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아마 대략 3월 중순
대학을 때려치고
꿈으로 꽉찬 부푼 가방을 매고
밟은 곳은 고향 korea
내 추억과 혼이 담긴 home 서울이야
화장을 한 도시의 밤거리
그 거리 위 연주하는 차들의 빵소리
기름냄새 섞인 밤공기 날 반겼지
그립던 고향땅을 그렇게 밟었지
시간이 됐어 난 위로 stand up
서울을 제쳐 난 step up 널 재껴
이 도시는 다 내꺼
젊음을 달려
페달을 밟어 한강을 갈러
난 step up 널 재껴
이 도시는 다 내꺼
어둠속을 날 달려 푹 파인
긴 터널을 지나쳐
네온싸인 속으로 날 던져
it's 내 time
난 이 도시의 헌터 다 덤벼
돈 권력 명예 영광 그 모든게 있는
겉으론 화려한 이 도시 정상
그거 하나만 보고 여기왔어
그때 난 어려 내 눈은 속았어
실제론 낯선 이 곳엔 실체를 난 봤어
실제 실패 부패 비리 무시가 판쳐
가로등 불빛 밑을 헤엄쳐
난 숨이 막혀
빌딩들의 숲속 그 속을 걸어
신발이 닳아 밑창이 찢어져
내 발에 피가 나
쉬지않고 먼길을 걸어
내 발에 쥐가 나
허나 내 발이 숨쉬며
쉴곳은 보이지 않아
이 도시의 하늘은 화가 나
밖엔 비가와
난 쓰러져 낭떠러지로 떨어져
꿈으로부터 멀어져
그래도 난 또 다시 일어서
내 발은 이제 무감각해
그 어느때보다 빨리 달려
난 서울을 뽀려 ma 씨발 fuck yeah
시간이 됐어 난 위로
stand up 서울을 제쳐
난 step up 널 재껴
이 도시는 다 내꺼
젊음을 달려
페달을 밟어 한강을 갈러
난 step up 널 재껴
이 도시는 다 내꺼
어둠속을 날 달려
푹 파인 긴 터널을 지나쳐
네온싸인 속으로 날 던져
it's 내 time
난 이 도시의 헌터 다 덤벼
이 도시란 놈은
내 믿음을 져버린 배신자야
내 복수심은 on fire
불이 붙은 화약
잠자는법을 까먹은
난 이젠 깨있어
난 죽기 살기로 싸우는 글레디에이터
내 전부를 던질 준비 완료
난 ready set
애초에 없어 쓰러질
경우를 위한 대비책
여기서 좆되면 난 시체
이미 적에 구렁속에
깊게 들어와있는 난 이젠
잉크란 피가 터질때까지
펜이란 칼을 휘갈기며
내 적들과 싸우는 기사
비트란 말을 타고
힙합이란 깃발을 휘날리며
이 어둠속을 마구 휘젓고 다닌다
난 때론 당해 당할수록 더 강해져
정상을 향한 사냥에
날 방해하는 자가 짜낸
가짜 도시에 흐름을
거부한채 나랑 사네
오늘도 나만의 리듬을 타네
앞으로 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