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부서져요
하염없이 멀리서 흘러와
눈을 감고 부딪혀요
저 멀리 있는 네게로
으스러진 내 몸이
겨우 네 곁에 닿아도
손에 담긴 물처럼
머물 수가 없는 걸까
왜 난
아프면서 널 안으려 해
그럴수록 더 그리워져
내일이면 또 사라지는 너를
날 눈멀게는 말아요
감을수록 더 선명한 너와
눈을 맞출 테니까요
저 별 너머에 있어도
한 번에 날 밀어내
뒤돌아서 가버려도
네게로 향하는 걸
멈출 수가 없으니까
왜 난
아프면서 널 안으려 해
그럴수록 더 그리워져
내일이면 또 사라지는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