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함이 넘치는
바닷가
나는 오늘 이 바다를
삼키려고 해
짜증만 나는
이 더위 저 더위
바다가 내 뱃속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닷가에 아스라히
부서지는
파란 바람
아름다운 물결소리
너무나 뜨거운
오렌지 빛 태양아래
저 바다는 홀로
너무 시원하구나
언제나 외롭고 추운
사막속에 떨어진 나는
항상 나만의 감옥속에
갇힌 나를
너만의 시원하고
상쾌한 파란숨결로
아름다운 낙원으로
데려가주렴
저 그러면
혹시 내 뱃속에
해파리 미역 멍게 해삼
다 들어있겠네
야 그저 즐거워라
오늘은 저 바닷가로
갈매기 따라
이 바다 저 바다로
나는 저 갈매기 따라
바다를 날고 싶어
갈매기 따라
이 바다 저 바다로
앗싸
즐거운 여행되겠네
바람은 내 귓가에
계속 속삭여주오
파도는 이 뜨거운 마음
달래어주오
보라빛 꽃 향기
아찔하게 유혹해
비키니 입은 그녀
내게 보내어주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백사장에
그 꾸어도 꾸어도
아름다운 여름밤의 꿈
저 달도 나에게로
다가와주오
내게로 내 눈에
들어와주오
야 그저 즐거워라
인생사가 모두 이런 걸
야 그저 행복해라
오늘은 저 바닷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