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하늘
소리없이 내려 앉은
나즈막히 들려오는
땅의 소리 하늘 소리 바람 소리
조용히 어디선가
들려오는 내 안의 소리
그 소리에 몸을 기대어 본다
어릴적 자유롭게 뛰놀던
조그맣던 순수한 모습들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에 목말라 했던
그 사랑 찾아서
헤매이고 방황하던 난
어느새 어른이 되어
내 어릴적 그 시절을 그리워하네
이제는 어느 곳에서
어떤 무언가 찾고 있는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달빛 물든 강가에 비친 내 모습과
내 머리에 내려 앉은 저 별빛
저 멀리 보이는
내 아련한 기억마저
달빛 속에 숨어서 그저
날 바라보고 내 눈앞에
펼쳐진 저 하늘 아래
난 멍하니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