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어두운 새벽에 꿈속의
너를 보며 잠에서 깨
다시 잠을 청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네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질 않아
펜을 잡고 종이를 꺼내어 들어
아무 내용이나 끄적거리지만
전부 너의 얘기뿐
보고싶다고 기다리고 있다고
너를 생각하며 아무도 보지 않는
편지를 쓰고 있는 바보
이놈의 바보짓거리는
언제쯤 끝날까
스스로를 자책하면서도
바보짓거릴 하고 있다
네 생각 안하려 땀을 흘리고
고통속에 몸을 굴려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도
내 맘속에 뿌리내린 네 모습은
좀처럼 지워지질 않고
매일 꿈속에 나타나 날 괴롭혀
나 좀 살려줘 방법을 좀 알려줘
내 맘 좀 달래줘
내 얘기 좀 들어줘 제발
미안해 너를 잊지 못하겠어
미안해 나는 정말
너를 잊지 못하겠어
사랑해 네가 아님 안되겠어
난 너를 사랑해
네가 아님 정말 안되겠어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너에게도 정말 큰 잘못을 했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전화기 앞에서 멍하니
번호판만 쳐다봐
또 다시 아픈 상사병이 도졌나봐
어차피 전화해봤자
없는 번호인거 알잖아
관두자 잊을때도 됐잖아 이젠 잊자
머릿속에서
혼자서 아무리 싸우고 싸워도
오른손은 없는 번호를
누르고 실망하고
알면서도 주인도 없는 번호에
허공에 한숨만 내뱉어
애써 쓴 담배를 입에 물어
허공에 연기를 뿜어
한숨섞인 담배 연기속에
너의 얼굴을 그려
이런 내가 정말 질려
끝없이 밀려오는
후회 그리고 그리움
머릿속에 지직거리는
잡음때문에 머리가 어질거려
다만 너의 목소리만 듣는다면
너의 목소리만 내 귀를 적시면
난 살 수 있을것만 같은데
숨쉴 수 있을것만 같은데
눈뜰 수 있을것만 같은데 너는 없네
미안해 너를 잊지 못하겠어
미안해 나는 정말
너를 잊지 못하겠어
사랑해 네가 아님 안되겠어
난 너를 사랑해
네가 아님 정말 안되겠어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너에게도 정말 큰 잘못을 했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모두가 내 이야기를 듣고 비웃어
바보냐고 뭐하는거냐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잘못해서 벌받는거라고
당연한거라고
이미 나도 알고 있지만
이러고 있을 자격도
없는것도 알고 있지만
한이 맺혀서 맘속에 후회가 넘쳐서
설움이 꽉차서 내게 스스로 지쳐서
이유없는 무덤이 어디있겠어
나는 그저 답답한 내 맘을
너에게 말하지 못한 답답한 내 맘을
이렇게라도 뱉어내고싶어서
이렇게라도 뱉어내다보면
혹시라도 너의 귓속에 너의 맘속에
내 목소리가
널 위한 노래가 울릴까봐
언젠간 만날 운명이라면
언젠간 만나겠지
염치없지만 어떡해서든
우린 운명이라고 믿어볼래
너만 있으면 돼
내 맘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싶데
너를 잊지 못하겠어
내가 미안해 나는 정말
너를 잊지 못하겠어
사랑해 네가 아님 안되겠어
난 너를 사랑해
네가 아님 정말 안되겠어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너에게도 정말 큰 잘못을 했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나는 정말 널 잊지 못하겠어
너를 사랑해
나는 널 사랑해
네가 아님 정말로 난 안되겠어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너에게도 정말 큰 잘못을 했어
너를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제발 내게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