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한적 없었던 가슴 아픈 얘기
그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게 만들었던
그대 앞에 난 언제나 새침데기
그 모습으로 다가가
사랑이란 두 글자를 품어버린 풋내기
구름 한 점 없는
조용하기 만한 허름한 섬
부두가에 내리시던 그 날
당신이 신고있던
아직도 간직 하고있는 빛나는 구두
한 켤레만이 그대란 존재를
다시 일깨워 기억나게 하니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이 눈물의
이유는 그대의 빈자리
울고있는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드네
생일날 함께였던 탁자 위에 놓인
기억하나요 님이여
낙엽이 지면 온다던
우리의 약속 이대로 끝난건가요
세월이 흘러 흘러도
낙엽이 지고 또 져도
그대 맘속엔 한잎 남아 있나요
이미 너무나도 희미해 져버린
님의 기억이
다시 돌아간다 했던 기약이
부질없음을 목 끝에 차오르는 숨을
견디며 돌아서야 했던 날
그대 얼마나 원망하며 울었을까
생각 할수록 가슴이 아픈데
저 등대만이 그녀 그림자를
하늘에 비추네
한?? 그리고 두??
쌓여져만 가는 그리움
낙엽만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그녈 두고 돌아서야 했던 나를 두고
차라리 미워하며 잊는 편이
나을거란 생각에
차마 얼마 남지 않은 내 생의 시간을
말할수 없었음을 헤아려주길
그댈 지켜주지 못한 날 용서 하길
기억하나요 님이여
낙엽이 지면 온다던 우리의 약속
이대로 끝난건가요
세월이 흘러 흘러도
낙엽이 지고 또 져도
그대 맘속엔 한잎 남아 있나요
저 나뭇가지 사이로
그대 보일것 만 같은데
저기 저 언덕 넘어로
그대 오실 것만 같은데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음을
나 이제 어쩌나
그대를 떠나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을 적셔오는 눈물
그대도 우는지 슬피 내리는 빗물
다시 지고있는 한잎
아련히 떠오르는 떠나간 님
오늘도 그대 눈물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내려
세월이 흘러 흘러도
낙엽이 지고 또 져도
내맘이 지고 또 지고 또 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