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정신 밑바닥 치고 온 세상을 또 저울질
손에 쥔 펜은 칼보다 강해 자상을 남기지
뒤떨어진 내 걸음걸이 메마른 목으로 삼킨 뒤에
여태 흘려온 내 피의 값을 한 끼의 밥으로 바꾸지
사랑 그깟거 형제도 마찬가지로
내 가슴팍에 깊게 새겼던 만큼 아픔만 남기고
믿음은 더 이상 놓일 곳 없네
더는 참지도 버티지도 못하는 상태
날 삼킨 어둠을 겁내
여전히 혼자서 걷네
손을 놓길 망설였던 내가
실망감만 안기고 치루네 죗값
쇳덩이로 혈관을 베고 비틀거리며
생과 사 그 사이 어딘가를 헤메이다
속도가 붙어 I can’t stop
이곳은 아무것도 존재 하지조차 않아
눈 감고 바라본 저 건너편까지 난 가봤어
내 삶이 된 지나온 고통의 흔적은 날 갉아먹는 동시에
내 시의 원천이 돼
걸어간다 저 길을 따라
I walk alone I walk alone
몇 밤이 지난건지도 알수 없고
I walk alone I walk 홀로
남겨진 밤 방법을 난 몰라서 나
생각과는 달랐지
죽음 뒤엔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어
그들이 말했던 천국과 지옥은 전부 여기
선택들에 달려있지
우린 전부 그 갈림길 기로에 항상 서있으니
보이지조차 않아도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과의 공생
어떻게 하는지 몰라 실수들만 쌓여가네
강물처럼 흘러가네 내 인생
응급실 한쪽 구석 한 사람의 커튼이 내려가네
사랑 없이 맞닿았던 살과
가사거리가 되어버렸던 사랑
존경은 분노가 되고 분노는 증오가 되곤 하잖아
내 생각들을 잠재우기 위한 화학 작용
독한 약은 날 또 중독시켜 혼란에 빠져서
해답이 없어 내 걱정 또 내 겁도
끝내 잡지 못한 손도 잊혀져 전부 검정
몇번 넘어져 일어설 의지까지 짓밟혔지
도착한 그곳 모두가 떠난 빈자리였지
I walk alone I walk alone
몇 밤이 지난건지도 알수 없고
I walk alone I walk 홀로
남겨진 밤 방법을 난 몰라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