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ri0 앨범 : 넌
작사 : chiri0
작곡 : chiri0
편곡 : chanisyoung
너무 잘 믿어 니 말에 발린 toxin
말들에 휘둘려 난 없어 소신
니 말엔 항상 흔들림은 없지
평생을 이리 살아온 나 병신
중학교 때부터 다니던 복싱
양아치 틈에 기생 풀린 고삐
약한 애들만 괴롭혀 난 뭐든지
갈 길을 몰라 망가진 내 더듬이
이럴 줄 알았어
난 이럴 줄 알았어
엄마 아빠 생일 말 한마디 없던 외동 아들
사랑받으며 커도 여기저기 똥을 싸고
그걸 치우던 울 엄마 수술날에 집을 나오고
울 아빤 허리 숙여 걔네 아빠한테 욕먹어
나도 열두 시간 일해 아빠만큼 벌어
돈맛을 알고 난 엄마랑 다시 싸워
월말에 연락하던 이유는 빌려줘 십만원
열다섯과 난 다름없는 스물두살 아들
이럴 줄 알았어
난 이럴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