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이 필 때쯤
너는 나를 떠났지
아무 대답도
난 할 수 없었어
널 잡을 수가 없었나 봐
하늘이 유난히 맑았던
그날의 바람마저
나를 울리고 나를 떠나고
아이처럼 난 혼자 남았지
행복하기를 바라던
내 마음을
너에게 전해주지 못했지만
내가 없이 살아가야 하는
너에게 잘 가란 한마디
해주지 못 했어 미안해
좋았던 기억만 떠올라
너는 아름다웠어
내게 과분했었던 넘치는
그 사랑도 이제
물거품처럼 사라져
행복하기를 바라던
내 마음을
너에게 전해주지 못했지만
내가 없이
살아가야 하는
너에게 잘 가란 한 마디
해주지 못 했어 미안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던 너를
미쳤나 봐
내 가슴이 미쳤었나 봐
내 곁에서 너를 보내면 안됐어
이제야 알았어
너에게 지금 나 갈게 기다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