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우린 마치 아이들 같았어
아무 것도 신경 쓸 게 없었던
너의 눈빛은 별처럼 반짝거리며
까만 밤을 밝혀 주었지
위태로이 춤추던 두 마음이
부딪혀 폭발하네
밤 하늘에 가득 퍼지네
밤이 새도록 노래 부르며
달의 뒷면에 숨겨 온
비밀을 함께 보았지
밤이 새도록 손을 잡고서
설레임에 흠뻑 젖어 함께
거리를 달리던 그 때
그 날의 우린 마치 마법사 같았어
모든 것들을 반짝이게 했어
밤의 정령은 조용하게 숨 죽이고
우리들을 지켜 보았지
평행선을 그려 왔던 선들이
서로를 향해 가네
온 세상을 가득 채우네
밤이 새도록 노래 부르며
달의 뒷면에 숨겨 온
비밀을 함께 보았지
밤이 새도록 손을 잡고서
설레임에 흠뻑 젖어 함께
거리를 달리던 그 때
새벽을 알리던 낯 익은 종소리에
마법의 밤은 사라지고
그래도 여전히 우리들만의 축제는
아직도 계속 됐어
밤이 새도록 노래 부르며
달의 뒷면에 숨겨 온 비밀을
함께 보았지
밤이 새도록 손을 잡고서
설레임에 흠뻑 젖어 함께
거리를 달리던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