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질 않아 나를 바라보던 눈빛
따뜻하고 포근했던 네 품도
언제부턴가 우린 서로를 알려 하지 않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었지
변해가는 우리 모습에
너무 차가워 손을 댈 수 조차 없어
지쳐가는 무관심 속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더욱 미워져
내 눈을 쳐다보지 않는 너
내 마음을 읽지 않는 너
내 슬픔을 외면하는 너
사랑해 이 말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처음에는 몰랐어 그냥 바쁜 줄 알았어
뜸해지는 너의 연락과 만남
기다리면 오겠지,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 할 수록 더 멀어져 간 너
난 제자리에 서있는데
네 모습이 희미해져 보이지 않아
난 돌아가는 길도 몰라
그러니 내게로 와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