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안갯속에
서있는 듯 멀게 느껴 지던 너
끝내 내게 뱉은 말
그만하자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이별인 걸 알고 있었던 걸까
마치 꺼진 불빛 같아
한 순간에 네가 사라진 거야
그렇게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이제서야 널 잊어보려 해
익숙함에 그리던 널 지워볼게
저 하얀 눈처럼 조금씩
사라져가길
언제부터 식은 걸까
차가워진 너의 모습이 보여
희미해져 간대도
이런 이별을 바란 적은 없었어
그렇게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이제서야 널 잊어보려 해
익숙함에 그리던 널 지워볼게
저 하얀 눈처럼 조금씩
사라져가도
나 더 이상 울지 않을래
이렇게라도 안 한다면
우리의 추억이 상처가 되니까
잊는대도 서두르지 않기로 해 제발
그렇게 사랑하고 난 행복했어
그저 한 번만 나를 꼭 안아줘
잊지 못할 그날들에
아직까지 살게 했던 너를
이제는 떠나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