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난
떠오르는 달
곤히 자는 아이들 지키죠
어두운 도시 텅 빈 다리
실연에 흐르는 눈물
침침한 빛 흔들거리는
가로등 불빛 아래
흐릿한 빛 조는 거리엔
지친 몸을 뉘는 그림자
떠 다니는 나는 달이죠
어둔 밤 별과 함께
하얀 구름 솜털 사이로
가는 빗방울 내리고
간주
온 세상을 내려다보며
수많은 밤 떠올라
온 세상 사람들 지키죠
졸린 눈에 입맞춤하며
밤이면 난
떠오르는 달
곤히 자는 아이들 지키죠
어두운 도시 텅 빈 다리
실연에 흐르는 눈물
떠 다니는
나는 달이죠
곤히 자는 아이들 지키죠
어두운 도시 텅 빈 다리
실연에 흐르는 눈물
실연에 흐르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