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면 기쁘다고 한번 더
슬프면 슬프다고 한번 더
때 없이 찾아오는 당신이지만
난 아직 알 수가 없어
스토커가 따로 없어요
낮이고 밤이고 시시때때로
여기도 번쩍 저기도 번쩍
내가 가는 곳은 어디라도 따라와요
사랑인건지 집착인건지
나도 정말 모르겠어 그대 마음을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수 있나요
내 마음이 열리는 그 순간 까지
이래저래 한번 두 번 만나다보면
미운 정도 고운 정도 짐이 된다고
툭 털어봐도 홱 돌아서도
이제는 내가 먼저 기다려
열 번 찍힌 나무 내가 어느새
당신께 넘어갔나봐
자존심 세고
콧대도 높고
의지도 강한
고집센 대감
어쩌다 보니
그대를 만나
당신께 넘어갔나봐
기쁘면 기쁘다고 한번 더
슬프면 슬프다고 한번 더
때 없이 찾아오는 당신이지만
난 아직 알 수가 없어
눈 뜨면 나타나던 그대가
왠일인지 오늘은 보이지 않네
다행이라고 잘된거라고
웃음을 넘겨보려 했지만
은근히 걱정되는건 뭘까
어딘가 아픈지 날 포기한건지
어느새 안달이 나 있는 내 모습
나도 몰래 당신께 넘어갔나봐
이래저래 한번 두번 만나다보면
미운 정도 고운 정도 짐이된다고
툭 털어봐도 홱 돌아서도
이제는 내가 먼저 기다려
열 번 찍힌 나무 내가 어느새
당신께 넘어갔나봐
이래저래 한번 두번 만나다보면
미운 정도 고운 정도 짐이된다고
툭 털어봐도 홱 돌아서도
이제는 내가 먼저 기다려
열 번 찍힌 나무 내가 어느새
당신께 넘어갔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