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어린 나이 ~ 에
구중궁궐 ~ 중전 ~ 마~ 마
용마루에 지는 해에 눈물을 심~ 고
풍진 세상 ~ 살아~ 가네
촛불 같은 사직~ 앞에 애를 태우다
나랏님께 소원~하여
중악단을 다~ 시 세워
빌고 빌던 우리 님은
이루지~ 못한 한만 남기네
무심하오 하늘이시 ~ 여
백성들을~ 굽어살~피 ~ 사
계룡산이~ 저물~도~록
지극 정성~ 촛불 밝혀 밤을 지새~네
하늘 마저 ~ 슬퍼 ~ 하네
애달프다 비운의 왕비 을미년 시월
타던 불꽃 스러 ~ 지고
언제 다시 돌아올까나 별이 되어 가신 님아
명성황~후는 우리 가슴에
꽃이 되어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