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배는 텅 비어
튼튼한 내 통뼈 믿고 뻐기다 보니
이건 왠 병
배꼽시계 알람 울린지가
언제인지 아나
한끼 두끼 거르다보니 배속에선 반란
젠장 누군 먹기싫어서 굶나
돈 없으니까 그냥 대충 참아
돈 없고 배고프면 그냥 물로 왕창
때워 배 부를때까지 진창
한참 힘쓸 나인데
왜 이리 힘없나 했더니
이거 원
배속이 비었으니 가진게 없으니
듣는 소리 왜 그리 맥이 없니
가진게 없으니 굶어서 그러지
당연히 맥이 없지
라면 살돈도 없고 쌀 떨어지면
김치 구워먹고
밤엔 거리로 나와 장초 찾아 삼만리
그러다 가끔 나도 모르는 동네로
아주멀리
졸지에 난 미아
서울지리 같은건 잘몰라
길 잊어먹고 춥고 배고프고
이젠 젠장 완전 거지 맞지
불쌍한 내 처지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배고파서 정말 미치겠다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배고파서 죽을지도 몰라
음악하러 서울로 상경
한지도 어느덧 4년
매년 지날때마다했던 걱정
입에다 제대로 풀칠
할수있을까 골칠
썩어 험한 인생의 길 입에다
풀칠하긴 절대로 쉬운일
아닌걸 좌절을 통해 확인
그로서 노력은 배가
고통도 그만큼 증가
하니까 좀더 강한 내가
되감을 느껴 하지만 난 배고파
아직도 여전히 많이 난 배고파
이제는 달라지려나 언제나 항상
꿈꾸는 환상
현실로 올까 내손으로
내게 3끼 먹일수있을까
앞으로 생길 귀여운
내 새끼에게 나 아비
노릇 제대로 할수나 있을까
너무나 힘든 생활 따뜻한 물 콸콸
나오는데서 팔 쭉 펴고 눕고 싶고
밥다운 밥 매일 먹고 싶다 밥
답답한 맘 밥만이 채워준다 밥만이
밥만이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배고파서 정말 미치겠다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으아 배고파라
배고파서 죽을 지도 몰라
으아 미치겠다
으아 미치겠다
으아 미치겠다
정말 배고파서 미치겠다
으아 미치겠다
으아 미치겠다
으아 미치겠다
장난아냐 진짜 미치겠다
으아 나 살려라
으아 나 살려라
으아 나 살려라
배고파서 죽을지도 몰라
으아 나 살려라
으아 나 살려라
으아 나 살려라
으아 미치겠다 배고파서 나죽는다
요즘 때가 어는땐데 배고파서
죽는 사람이 어딨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