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마치 바다처럼 뒤숭숭 한것이
사람이 살면은 백년을 사는가
덧없어라 인생살이 한도 많구나
뱃놀이 가자 하안번 놀아보자
가즈아 뱃노래
부딪치는 파도소리 단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젓는 소리 처량도 하구나
하니바람 맞바람 함 맘대로 불어라
길을 잡은 이사공이 갈곳이 있단다
닻을 놓고 노를 저으니 배가 가느냐
알심없는 저사공아 닻걷어 올려라
밀물썰물 드나드는 샘물
산장에 우리님이 두고간 발자취
내 여인 간 곳에 내 일락서산
해저무는 날에 간심을 던지니
오동추야 달밝은 밤에
내님 생각 나누나
어스럼 달밤에 개구리 우는 소리
시집 못간 노처녀가
안달이 났구나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오동나무 기울려서 장구통 파고요
촌객을 길러서 내낭군 삼아서
망망대해 예전 무는날에
경적을 울리며 뱃머리에 검은 깃을 달고
돌아돌아 무르나 만 경 창 파
폼나는 새아침에 무러놓은 뱃사공
여기 내게 친구로 삼고 올라만 가누나
남의 님을 볼라고 울타리 넘다가
호박 덩굴에 걸려서 동네 귀신되고
나서 산낙 지옥에 회전 지옥에
뱃노래 부르며 어기여차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련다
만경창파에 두둥실 떠있는 배
어기여차 노젓사
어서야 가자꾸나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낙초 천강에 배를 띄우고
술렁술렁 노저어라 달맞이 가련다
한달에 한번씩 편지나 말고요
일년에 한두번씩 찾아만 주세요
언니는 좋겠네 언니는 좋겠네
우리 형부 키가 커서 언니는 좋겠네
아우야 내 동생아 그런말 마라라
아우야 내 동생아 그런말 마라라
너희 형부 키만컸지 실속이 없단다
사람이 살며는 백년을 살아요
돈없어라 인생살이 양도 많구나
어스럼 달밤에 개구리 우는소리
시집 못간 노처녀가 안달이 났구나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 어 기여 차
뱃놀이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