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는데 많이 사랑했는데
니가 떠났다는 게
아직 나는 믿을 수가 없나 봐
이젠 어떡해 아프고 아파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 마셨어
근데 이상하지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
너에게 전화 올 때가 된 거 같은데
니가 원할 때가 된 거 같은데
한 번도 울리지 않는 전화기만 자꾸 봐
무슨 일 있는 건 아닌지 니 걱정만 해
정말 나 바보 같지 우리 헤어졌는데
아직도 잊지 못해 넌 이제 남인데
친구들이 나를 보고 이젠 좀 웃으래
나 지금 웃고 있는데 정말 웃고 있는데
내 얼굴이 너 없이 웃는 법을 잊었나 봐
이제는 웃는 게 웃는 게 아닌가 봐
정말 미치겠어
내 생활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데
하나도 변한 게 없는데
너 하나 없을 뿐인데 나 망가졌나 봐
너 하나 없을 뿐인데
너 하나 없을 뿐인데
사랑했는데 많이 사랑했는데
니가 떠났다는 게 아직 나는
믿을 수가 없나 봐 이젠 어떡해
아프고 아파서 자꾸 눈물만 흘러
어젠 우리 자주 가던 그 가게를 갔어
항상 너와 함께 왔던 그런 곳인데
길을 걷다 괜히 오고 싶어지더라고
혼자 밥을 먹다 괜시리 또
눈물이 흘러서
서로 밥을 먹여주고 했었는데
너의 빈 자리가 보란 듯이 난 느껴졌어
잘 살고 있는 거니
옷은 따뜻이 입고 다니니
날씨가 요즘에 제법 쌀쌀해졌잖아
혹시나 아프진 않을까 걱정이 돼
아직 왜 널 걱정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니가 내 습관인건지
아님 내 사람인건지
아직도 난 잘 분간이 안 가
보란 듯이 널 잊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정말 다짐했는데
근데 그게 정말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
그래 그게 정말로 쉽지가 않더라
사랑했는데 많이 사랑했는데
니가 떠났다는 게 아직 나는
믿을 수가 없나 봐
이젠 어떡해 아프고 아파서
자꾸 눈물만 흘러
널 사랑해
맺힌 게 어지러워도
니 얼굴만은 선명해
난 아직도
사랑한다면서
어쩜 이렇게 내게 못됐니
혼자 울기나 하는 바보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 몸이 움직이질 않아
바보같이 니가 지금 떠나고 있잖아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지금도 널 보고 싶어
널 사랑해
다시 한 번 더 나에게 기회를 줘 제발
너 없인 안 되는 나를 알잖아
오 예 에 에
사랑했는데 많이 사랑했는데
니가 떠났다는 게
아직 나는 믿을 수가 없나 봐
이젠 어떡해 아프고 아파서
자꾸 눈물만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