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악, 가, 무가 있는 미려한 잔치음악
4) 관악/수제천
수제천은 7세기 중엽이전부터 불리웠다는 백제시대의 정읍사에서 유래한다. 이 노래의 내용은 정읍현에 사는 행상의 아내가 행상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높은 산에 올라가 남편 오기를 기다리며 부른 노래로서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우리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밝혀 주소서”하는 내용이다. 10세기부터는 궁중에서 춤을 추면서 부르기도 했으며 14세기부터는 임금님이나 왕세자의 연희 행차 할때도 연주했다고 한다. 현재에는 노래가사는 탈락되고 기악합주곡으로 연주되며 곡의 형식은 AA’ BA’’의 4악장 형식이다. 곡의 흐름이 화려하고 장엄하며 연주상의 특징은 피리, 장구, 좌고군과, 소금, 대금, 해금, 아쟁군의 대비적 선율이 특징이다. 이를 특별히 연음형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박자와 선율의 흐름이 연주자의 선험적 교감으로 전개되며 박절과 악절군의 불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곡에는 1, 4장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