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시나요 - 황금심
남 몰래 떨리우는 이 마음 속을
은근히 달래주신 나의 님이여
어떻게 하시자고 안 오시나요
어떻게 하시려고 못 오시나요
아아 달빛만 한이 겨워 흐들흐들 흐들흐들 우는데
나도 울어 나도 웁니다
간주중
감나무 가지 위에 달이 밝을 때
다정히 속삭이던 나의 님이여
왜 그리 야속히도 안 오시나요
왜 그리 야속히도 안 오시나요`
아아 바람에 옷자락도 흐들흐들 흐들흐들 우는데
나도 울어 나도 웁니다
외로운 꿈을 안고 달뜨는 밤에
알뜰히 기다리던 나의 님이여
영영코 또 다시는 안 오시나요
영영코 또 다시는 안 오시나요
아아 숲 속의 봉이도 흐들흐들 흐들흐들 우는데
나도 울어 나도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