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는 니가 골라
너는 내가 골랐어
영원할 우리 사이
고르는 대로 받아 먹을게
삼겹살 치킨 광어회
모조리 먹어 봤지만
니가 골라 준 안주가 가장
내겐 제일 맛있어
주변에 많은 여자들
많이도 만나 봤지만
세상에 어딜가도 너 같은 여자
찾아볼 수 없었어
안주는 니가 골라
너는 내가 골랐어
영원할 우리 사이
고르는 대로 받아 먹을게
도너츠 생선전 핫바 돼지족발
서민들 음식이라고
그렇게 시장통을 쑤셔다니며
처묵처묵하더니
결국엔 너도 중배의
다이아가 좋더란 말이냐
니가 준다던 안주는 정녕
어디로 빼돌린거냐
안주는 니가 골라
너는 내가 골랐어
약속은 지킨다던
약속하셨잖아요
그 말에 나는 속아버렸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가라앉네
골라논 안주따라
난 널 골랐던건데
뒤통수 후려맞고
등짜락뒤에 빨대 꼽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