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게 보이기 싫어서
괜히 짓궂은 옷만 계속 바꿔 입고
어른스럽고만 싶어서
괜히 안보던 뉴스를 다 보고
운동화에서 더 좋은
구두로 눈길을 돌려
마냥 길었던 하루가
요새는 뭔가 짧게 느껴져
학교 쉬는 시간 종이
치자마자 매점으로 달려갔던
내 발걸음은 점점
초조해지고 떨리고 있어
내가 민증을 받게 되면
기쁜 마음을 감추기 바쁠듯해
그 동안 못해 어린 티를 못 내는 척
삐뚤어진 듯 반듯해
시간이 있어도
바쁜 척 허세만 늘어가고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바로 내 문턱 앞에 있어
내 나이대로 살래
naturally ey ey
어린 날개로 날래
spread my wings ey ey
어른인 척 할 때가 좋은듯해
안 변할래
철부지 같다는 말 듣는데도
뭐든 서툴지만
처음이란 단어가 좋아
어리숙하지만 이대로만
아직 어린 난
지금은 어려워 어른이 된단 말
올까 봐 두려워 어른이 되는 날
문방구의 단골 손님
이젠 발길은 가로수길
더 좋은 것에 눈 돌리는 거에
그치지 않고 눈독을 들여
이렇듯 어른인 척 다 큰 척
다른 의미의 척척박사가
되었지만 막상
눈앞에 다가오니 표정이 벙쪄
새 학기 시작 전에 책 다 챙겼을 때
것도 무겁다며 반 앞 소화전에다
내려 놨었는데
어른이 된 후 짊어져야 하는 건
몇 배 더 무거운 책임
준비 안 된 난 걱정이 백임
내 나이대로 살래
naturally ey ey
어린 날개로 날래
spread my wings ey ey
어른인 척 할 때가 좋은듯해
안 변할래
철부지 같다는 말 듣는데도
뭐든 서툴지만
처음이란 단어가 좋아
어리숙하지만 이대로만
아직 어린 난
지금은 어려워 어른이 된단 말
올까 봐 두려워 어른이 되는 날
어리게 보이기 싫어서
괜히 옷만 계속 바꿔 입고
어른스럽고만 싶어서
안보던 뉴스를 다 보고
이젠 안 해
내 나이대로 살래
naturally ey ey
어린 날개로 날래
spread my wings ey ey
어른인 척 할 때가 좋은듯해
안 변할래
철부지 같다는 말 듣는데도
뭐든 서툴지만
처음이란 단어가 좋아
어리숙하지만 이대로만
아직 어린 난 지금은 어려워
어른이 된단 말 올까 봐 두려워
어른이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