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눈물의 고향이
그래도 생각해 보면
한번쯤 날 미소 짓게 한
추억은 있을거야
세상을 향해 나올 때
난 누굴 의지했나
땅거미 진 창가 별 하나 보여주던
그도 이미 떠난 사랑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이 세상은 보이는 곳 아니야
괴로워 말기 원망도 말기
아름다운 세상만 보기
세상을 향해 나가봐
넌 나를 의지하니
세월 빠르게 지나 우리의 마지막
남아있는 사랑까지
세상 다도 아니고 멀지도 않은
너 하나 용서 못하겠니
외로워 않기 슬퍼도 않기
미웠었던 기억도 않기
오래 전 그날처럼
초록나무 이름 모를 꽃
하늘 구름 바람 눈부신 햇볕까지도
사로잡은 오후의 평화
눈물도 놓고 추억도 놓고
사랑했던 사람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