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해
오르락내리락 이 기분은 마치 그네
오르락내리락 약속은 다 미루고 싶게
오르락내리락 해 오르락 내리락 해
하염없이 즐거웠던 그 자리들도
하루 종일 웃고 떠들던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로 언젠간 돌아가고
나 혼자 놀이터에 머무는 듯 alone
괜스레 온 연락에 반가운데
함부로 없애지 못하는 숫자 1
나중에 더 마음이 덜 복잡할 때
말하면 좋을 것 같아
하나 둘 미뤄둔 정이라는 빚들
갚으려 할 땐 내가 좀 민망해져서
쉽게 말하기 조금 어려워져서
결혼하는 거 아냐 나 해외 가는 거 아냐
아이가 생긴 게 아니야
나 달팽이도 아니고
그때마다 나오는
그 어색한 분위기가 참기 어려워 그래
사람이 머물러 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건지
너무 늦은 나이에 깨달아 버려서
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해
오르락내리락 이 기분은 마치 그네
오르락내리락 약속은 다 미루고 싶게
오르락내리락 해 오르락 내리락 해
가사도 쓰고 싶지 않은걸
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해
오르락내리락 이 기분은 마치 그네
오르락내리락 약속은 다 미루고 싶게
오르락내리락 해 오르락 내리락 해
텅빈 놀이터 어느새 지는 해
그넬 타던 내가 기억나
해가 지는 것 마저도 설레었던
지금의 나는 왜
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해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해
오르락내리락 이 기분은 마치 그네
보고싶기도 아니기도 해
오르락내리락 약속은 다 미루고 싶게
I dont know why
오르락내리락 해 오르락 내리락 해
오르락내리락 해 어른이 된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