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를 위로하고 다 잊으려 해도 우리 함께한 추억뿐이다
아직 내겐 현실이 아닌지 아니면 내가 미쳐가는지
지난 우리의 시간 다 잊으려 해도 아직 내겐 어제와 같다
함께 거닐던 바닷가 그 여름바람이 함께 걸었던
그 동물원의 맑은 가을이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밤의 다툼이
우리 함께 한 모든 날들이 의미를 잃어버렸다
우린 남이다 이제는 남이다 정말 남이 되어버렸다
너 있던 시간과 함께한 추억들 술을 부어 지워버렸다
추억이 번진다 하얗게 내가슴에 남은말 너만을 사랑해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제 정말 남이 되어 버렸다
서롤 믿으며 나눴던 수많은 시간들이 멈추지 않는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고 이제와서 내 이름을 부르던 따스했었던
너의 목소리 니 모습이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