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멋을내고 차려입었어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어
나 오늘은 축 쳐져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랬어
날도 화창한데 나 어딜 가야하죠
자꾸 재촉하는 내 발걸음
오늘 좀 걷기로 해
너와의 추억 없던 이 거릴
괜스레 걸어본다 널 놓고서
누구나 하는 흔한 이별인데
나 혼자서도 혼자
그냥 멀쩡하게 살만한데
내 가슴이 왜 자꾸 쓸데없이
그댈 생각 하려하죠
바보 같은 내 가슴이 싫다
그대 없는 나는 구름들이 밀려온
회색 빛이죠
잊으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나 조금씩 잊혀지는 것 같아요
가끔이라도 그대 기억들이
떠오를때면 난 그댈 지우곤하죠
누구나 하는 흔한 이별인데
나 혼자서도 혼자
그냥 멀쩡하게 살만한데
내 가슴이 왜 자꾸 쓸데없이
그댈 생각 하려하죠
바보 같은 내 가슴이 싫다
잊은 척 지운 척 하면되
그래도 가슴 쓰라려올땐
그냥 실컷 한번 울어보자
후련하게 시원하게 아프다고
소리 질러보자
아프다 슬프다 솔직하게
사실 말야 니가 잊혀질까봐
난 두려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