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발

그대 가나요 아주 가나요
정말 나를 떠나가나요
세월이 흘러 못 본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요
그대 우나요 지금 나처럼
너무 아파 울고 있나요
눈물이 흘러  마르기 전에
그대 돌아올 수는 없나요
나를 떠나서 살 수 있나요
나 없이도 살 수 있나요
산다고 해도 힘들겠지요
잊고 살기 힘들겠지요
정말 가야 한다고 떠나가야 한다고
돌아올 수 없는 그 먼 곳으로
어떤 약속도 없이 떠나 버린 당신은
세월 속에 희미해져 가는데
생각이 나서 내가 울어요
그러다가 잊혀 지겠죠
지금 내 곁엔 다른 사람이
그대 대신 함께하네요
지금 내 눈엔 다른 사랑이
나를 보며 웃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