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쓸쓸해진 아침 바람
꽤나 외로워진 새벽 공기
추억이란 뭐 그리 대단한지
아주 잠시 떠오르곤 해
별다른 게 없는 일상 속에
우린 특별하지 않단 걸 알아서
아쉬웠던 사랑은 애써 뒤로할게
서롤 초라하게 했었으니
잘 지내고 있는지 나 괜히 궁금해
다시 사랑하고 싶은 간절함은 아닌데
내가 기억하는 너의 하루들로
예전 그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지
같은 이유로 반복된 우리 몇 번의 이별도
그냥 가끔씩은 이렇게 괜히 생각나는 걸
묻고 싶은 너의 작은 안부조차
스쳐가도록 남겨 둘게
네가 없는 나의 시간들이
때론 편안하게 느껴졌어
손에 쥐고 놓아 주지 못했던 우린
그래서 더 아파했었으니
잘 지내고 있는지 나 괜히 궁금해
다시 사랑하고 싶은 간절함은 아닌데
내가 기억하는 너의 하루들로
예전 그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지
같은 이유로 반복된 우리 몇 번의 이별도
그냥 가끔씩은 이렇게 괜히 생각나는 걸
묻고 싶은 너의 작은 안부조차
스쳐가도록 남겨둘게
허탈했던 네 목소리가 지나갈 때면
잘 지내고 있는지 나 정말 궁금해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의 미련인 건지
하고 싶던 말이 여태 남았는지
혼자 남아 버린 내가 두려운 건지
그땐 영원할 거라던 너의 뻔한 거짓말도
오늘따라 자꾸 이렇게 많이 생각 나는 걸
듣고 싶은 너의 작은 안부조차
지나가도록 남겨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