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긴 우리 동네 유명한 그 장터
시끄럽고 눈코 뜰새없이 다 바뻐
그들에겐 다들 직장인 시장통은
우리 같은 소시민에게는 피난처
골라골라 잡아 잡아 골라
오늘이 지나면은 또 언제 올지 몰라
품질이 아주 좋아
가격에 한번 놀라
여기저기 아줌마는
깎아달라고 졸라
거리거리 넘쳐나는 먹거리
깔끔 떠는 아가씨들은
여기선 빵점이지
떨이로 주는 건 갈 때마다 당첨이지
사장님이 미쳤어요 씁쓸한 코메디
처음 봐도 허물없이 정으로 덤으로
퍼주고 떠들다 보니까
내 배가 허기져
여기도 저기도 다들 원조국밥
아무대나 들어가서 한 그릇을 뚝딱
누구나 한번 맛보면
입에다 한 숟깔 떠넣어보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
내 입안에선 왜 지워지질 않아
대체 그 비법이 뭐 길래
손에 마법의 가루가 묻어 있길래
집에서는 왜 그 맛이 안나
삐까뻔쩍 한 저기는 그 맛이 안나
때가되면 때거지로
와서 하는 악수는
그들이 마지막으로 두는 신의 한수
괜히 웃으면서 악수하지 마요
그 노래 뒤에 깔리는 건
반주라니까요
보라 저 당당한 거대 슈퍼마켓
화끈한 이벤트로 마구 출범 하네
코묻은 돈과 푼돈을 쓸어가네
그 뒤편에 장터를 사뿐히 즈려밟네
하나둘씩 문을 닫아가
남아도 다들 힘겹게 꾸려 가나봐
그 시원했던 욕쟁이 할머니의 욕도
어떻게 되버렸는지 힘이 다 빠졌어
해만 졌다하면 금방 또 술판이
벌어지고 술만 취하면 다들 품바
동네 장터로 놀러 놀러와요
시간이 나면 살랑살랑 걸어 걸어와요
누구나 한번 맛보면
입에다 한 숟깔 떠넣어보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
내 입안에선 왜 지워지질 않아
대체 그 비법이 뭐 길래
손에 마법의 가루가 묻어 있길래
집에서는 왜 그 맛이 안나
삐까뻔쩍 한 저기는 그 맛이 안나
골라 골라 잡아 잡아 골라
없는 거 빼고는
여기 다 있는 거 몰라
원 플러스 원은 이곳이 더 먼저
시식코너도 저기보단 여기가 원조
골라 골라 잡아 잡아 골라
없는 거 빼고는
여기 다 있는 거 몰라
원 플러스 원은 이곳이 더 먼저
시식코너도 저기보단 여기가 원조
누구나 한번 맛보면
입에다 한 숟깔 떠넣어보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
내 입안에선 왜 지워지질 않아
대체 그 비법이 뭐 길래
손에 마법의 가루가 묻어 있길래
집에서는 왜 그 맛이 안나
삐까뻔쩍 한 저기는 그 맛이 안나
누구나 한번 맛보면
입에다 한 숟깔 떠넣어보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
내 입안에선 왜 지워지질 않아
대체 그 비법이 뭐 길래
손에 마법의 가루가 묻어 있길래
집에서는 왜 그 맛이 안나
삐까뻔쩍 한 저기는 그 맛이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