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두고 간 그 우산이
많이 젖어 있구나
니가 떠나간 거기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네
갑자기 내려온 이 비 때문에
니가 좀 놀랐겠구나
주륵주륵주르륵 내리는
표정 없는 그 비에도
난 그냥 내 자릴 지켰네
재빨리 뛰쳐나가면
널 따라잡을 수 있을텐데
주륵주륵주르륵 빗속에
어쩐지 몸이 움직이질 않았네
니가 스며든 그 거리는
내게 멀리 있구나
니가 불러준 그 노래가
눈 속에 가득 고이네
난 그냥 내 자릴 지켰네
재빨리 뛰쳐나가면
널 따라잡을 수 있을텐데
주륵주륵주르륵 빗속에
어쩐지 몸이 움직이질 않았네
난 그냥 내 자릴 지켰네
재빨리 뛰쳐나가면
널 따라잡을 수 있을텐데
주륵주륵주르륵 빗속에
어쩐지 몸이 움직이질 않았네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 주륵주륵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