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알게 된 날부터 나는 왠지 너의 친구가 되고 싶었어
알 수 없는 느낌으로 다가왔지
따스한 그 눈빛으로 너는 내게 즐거움을 가득 안겨 주었고
난 상냥하고 친절한 널 바라보았어
하루하루 너를 만나 예기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는 달라진 네 모습이 보였어
항상 가까이 있는 나의 친구였지만
이젠 네가 필요해 널 사랑해
사랑에 빠진 친구들을 만날 때면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언제나 예기하던 나였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항상 가까이 있는 나의 친구였지만
이젠 네가 필요해 널 사랑해
헤어지고 또 만나는 건 알고 보면 너무 쉬운 일이지만
그대는 짜릿한 만남을 좋아하듯 아프고 슬픈 헤어짐도 즐기나요?
아무런 생각없이 만나고 또 헤어지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도
우리들이 이별이란 말을 원치 않는 건 아픈 상처로 남아 있기 때문이죠
친구라는 생각으로 그댈 보며 항상 그대 곁에 있으면서
지금까지도 아무 말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르죠
한걸음 다가서서 예기하려 했지만 날 외면할 것 같아 보여서
자신 없는 모습으로 그대 얼굴 바라보고 친구라는 생각으로 위로하고 있었죠
항상 가까이 있는 나의 친구였지만
이젠 네가 필요해 널 사랑해
이별은 슬프지만 무섭진 않아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게 전부여도 좋아
후회 없는 만남이면 정말 좋겠어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게 끝이라도 좋아
항상 가까이 있는 나의 친구였지만
이젠 네가 필요해 널 사랑해
친구 아닌 친구라 말을 해도 너와 내가 친구로 남기에는
친구들이 생각하는 친구라는 생각과는 너무 많이 다른 친구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