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인가봐요 이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먼 곳만 보네요
혹시 그대가 울지나 않을까
덤덤한 척했죠
마침 따사로운 햇살
그대를 비추고
넌 너무 예쁘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날에
날 데려가는걸
비가 오면 좋겠어
지금 내 앞에 네 모습은
끝을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비가 오면 좋겠어
끝내 눈물 흘리면
우산 없이 난
걸어가다가 주저앉겠죠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
나를 비추고
그대의 미소가 떠올라
처음 입 맞춘 그곳에
날 데려가는걸
비가 오면 좋겠어
지금 내 앞에 네 모습은
끝을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비가 오면 좋겠어
끝내 눈물 흘리면
우산 없이 난
걸어가다가 주저앉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