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 동동구루무

방어진

동동구루무 한통만사면
온 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에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바람이 문풍지 위에
울고 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로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 동동구루무

간주중-
동동구루무 아끼시다가
다 못쓰고 가신 어머니
가난한 세월이 너무
서럽던 추억의
동동구루무
햇빛이 처마 끝에
울고 가는 밤이면
내 두 빰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울먹이던 어머니
아~~ 동동구루무
바람이 문풍지 위에
울고 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 동동구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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