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른다
방문을 닫는다
아무도 없는 방문에
심장을 넣는다
신발을 벗는다
햇빛을 막는다
머리를 떨어뜨리고
두눈을 감는다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서있다
언제나처럼 내가 네앞에 서있다
언제나 같은 생각 같은 후회를 한다
언제나처럼 나는 너를 불러본다
아무도 모르게 두손을 잡는다
서로가 원하는 것은 이제는 다르다
서로가 원하는 것은 이제는 다르다
애타는 나는 너를 스쳐간다
웃지않는 너의 그 싸늘한 웃음이
기억 속에 머물러 퍼져간다
웃지않는 너의 그 싸늘한 웃음이
애타는 나는 너를 돌아본다
두 손을 뻗어봐도 닿을 수가 없다
닿을 수도 없다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서있다
언제나처럼 내가 네앞에 서있다
언제나 같은 생각 같은 후회를 한다
언제나처럼 나는 나를 찔러댄다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서있다
언제나처럼 너는
애타는 나는 너를 스쳐간다
웃지않는 너의 그 싸늘한 웃음이
기억속에 머물러 퍼져간다
웃지않는 너의 그 싸늘한 웃음이
애타게 나는 너를 바라봐도
들려오는건 너의 싸늘한 침묵뿐
오후 다섯시 꿈속 그 속에서
너와 나의 시간은 그때 그 다섯시
애타는 나는 너를
언제나 처음처럼
웃고있는 그 싸늘한 웃음이
언제나 처음처럼
웃고있는 그 싸늘한 웃음이
싸늘한 침묵이
잠에서 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