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돌아온 여름이
낯설게 느껴져
타는 듯한 태양 물기 가득한 공기
설렘을 불러오지
시원하게 칠링 한 화이트와인 한 잔
나른하게 퍼져내리네
뜨거운 햇살 아래 살짝 태운 피부가
나를 미소 짓게 만드네
일렁이는 파도와
한여름에 꿈같은
노을에 물든 구름과
녹음 짙은 초록나무
파란 밤하늘 위로
반짝이는 작은 별
(한별)
올해도 돌아온 뜨거운 여름
영화처럼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한여름밤에 꿈일지라도
뭐가 됐던 너와 함께라면 whatever you want
느슨하게 흘러내리는
여름밤의 공기가
날 웃게 만드네
차분하게 내려앉은
세상 모든 빛들이
반짝이는 여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