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hiflown
무심코 들려온 소리에 홀린 그 시절부터 난
이씬의 홀릭
허나 뒤 돌아보면 벗어나지 못한 시작점
애써 외면하고 '조금만 기다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채 커져가는 불안에 괜한 자책
'이곳은 오늘도 나란 놈을 잡아채'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안도의 한숨은 늘어만가네
늘 그렇게 망각된
긴 어둠을 웃어넘길 수 있는 시절은 점점 멀어져가
피할 수 있는 법을 얘기 해줄리 없는 이곳은
가지 않은 길 혹은 가시밭길
20번째 촛불을 맞이하기 전에 마지노선
한송이의 불꽃을 가지고서
이 어둠 끝의 환한 빛을 마주하길
hook
이 어둠을 거쳐야 빛을 볼 수 있어
긴 터널의 끝은 항상 빛이었거든
긴 어둠을 알기에 난
희미하게 보이는 저 빛을 잘 기억해놔
verse2 no-sleep
어느새 어른쪽에 더 가까워 가는
말없이 쪼개던 어제와 다른
내 모습이 몹시 어색해 지는 것은
어리숙한 또 하나의 다른 나 때문일까
여태 몇년간의 시간에 갇혀
끝없이 난 닫혀 있는 문들을 두드렸네
어느새 또다른 문 앞에 다다른
나를 발견하고는 "이래선 안돼"
가만히 거울을 쳐다봤어 내 맘속
의 나는 과연 낮선 지금의 나를 그렸었
던가? 하면서 난 애써 웃지만
이내 소심한 걱정을 하고있어
가끔은 저들보다 내가 더 모자란
뭔가를 쫓고 있는 것만 같아
또 다른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할거란 망상에 사로 잡혀 항상
hook
이 어둠을 거쳐야 빛을 볼 수 있어
긴 터널의 끝은 항상 빛이었거든
긴 어둠을 알기에 난
희미하게 보이는 저 빛을 잘 기억해놔
bridge
서둘러 눈을 감지마 조금 있음 해가 떠
이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
더 발전하기 위해 써내려간 시작
더 밝은곳을 보기 위한 또 다른 시야
hook
이 어둠을 거쳐야 빛을 볼 수 있어
긴 터널의 끝은 항상 빛이었거든
긴 어둠을 알기에 난
희미하게 보이는 저 빛을 잘 기억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