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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호리병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대감은 속이 타들어 갔지.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가면서 말이야. 남씨 부인도 마찬가지였어. 하루하루 수척해져 갔지.“어머니 요즘 안색이 많이 좋지 않아요. 괜찮으신 거예요?”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아이들이 남씨 부인을 걱정했어.“아니다. 그냥 조금 기력이 없는 것뿐이란다. 곧 괜찮아질 거다.”남...

위험한 사투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 혜성이가 의식을 잃은 채로 바닥에 툭 떨어지는 순간, 남대감은 달려가 혜성이를 안았고 남씨 부인은 호리병 뚜껑을 막았어. 순식간에 하얀 가시덩굴이 사라졌어.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던 거야. 기다렸다는 듯이 두 번째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왔어. 남대감은 혜성이를 대청으로 옮겨 눕히고 파란색 병을 남씨 부인의 손에 쥐여주었어.

일곱 개의 무지개다리 읽어주는 그림동화

노부부가 산다던 섬이 어딘지도 모른 채로 배 한 척에 의지해서 바다로 길을 나섰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막막할 적에 갈매기 떼가 날아들어 날갯짓을 했어."예사롭지 않은 기운이구나. 따라가자!"갈매기가 안내한 곳은 조용한 섬이었어. 섬에는 아주 작은 초가집 하나가 덜렁 있었지."아무도 안 계십니까?"고요한 집을 살펴보는데 저기 멀리서 처녀 아이 하...

뽀글머리 하은이 아빠 읽어주는 그림동화

저희 오늘은 김말이 개씩 먹을래요!” “저, 아저씨, 저희 피카츄 돈가스도 먹어도 되나요?” “아빠! 나는 소떡소떡 할래요!” “얘들아, 먹고 싶은 거라면 뭐든 주문해도 좋아. 대신 남기지 말고~!” “네!” “고맙습니다, 아저씨!” 다운이와 이든이는 양손의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답했어.

다운이의 코딱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오늘은 아주 잠깐인데도 코딱지를 개나 파냈어. 친구들에게 이런 모습을 들키면 안 되니까 다운이는 조심조심 코딱지 개를 살살 굴려서 하나로 뭉쳤어. 그리고 하나로 뭉쳐진 코딱지를 조심스럽게 바지 주머니에 쓰윽 밀어 넣었지.

아기를 가진 남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첫째 혜성이가 다섯 살, 혜율이가 네 살, 혜인이가 살이 될 무렵, 남씨 부인은 똑같은 꿈을 또 꾸었어. 번이나 내리 꾸었던 꿈이기에 꿈속에서 산책길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있었어. ‘옳다구나. 또 그 꿈이로구나. 내 이번에는 기필코 그 꽃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오늘도 짱아분식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제 애들이랑 했는데 혼자서 골이나 넣던데.“ 다운이가 건넨 고급 정보에 축구인 조이든이 눈을 번쩍 뜨며 대답했어. "대박! 그럼 토요일에 김하은도 부를까?" "그러지 뭐. 내일 학교에서 초대하자.“

쪽팔리는 학부모 공개수업 읽어주는 그림동화

가지 장애를 갖고 있던 헬렌 켈러의 곁에는 훌륭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바로 설리반 선생님이었습니다." 구영이와 1 모둠 친구들의 발표가 계속되었지만, 다운이의 귀에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다운이는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긴장을 풀어보려고 자꾸만 코에 손을 가져갔지. '앗 따가워. 손톱으로 콧구멍을 찔러 버렸잖아.

이상한 사건 읽어주는 그림동화

위로 명의 오빠들은 하나뿐인 누이동생 혜령을 귀여워했고 혜령도 늘 오빠들을 따라다녔어.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첫째 혜성이가 열두 살 생일을 맞이했어. 막내 혜령이도 일곱 살 꼬마 아기씨로 자랐지.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어. 그날따라 안개가 짙은 와중에 보름달이 유난히 빛났어.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여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잖아. 지금은 어렵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잘될 거야. 젓가락질 교정기란 것도 있대.” 젓가락이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맞아. 혹시 안되더라도 너무 스트레스받진 말고. 그게 꼭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깐.” 숟가락도 응수했죠. 그때 맞은편에 앉아있던 현정이가 말을 걸어왔어요. “마음아, 뭐해?”

회오리바람을 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한 번, 두 번, 번 나무를 찍어 내릴 때마다 도끼에서 별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리고 그 별들이 나무를 쭉 타고 올라가 나무가 점점 쑥쑥 자라났어요! 별도끼로 나무를 베면 많은 나무를 베지 않아도 한 나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도끼였죠! "우와 나무를 베면 벨수록 나무가 점점 자라나다니..!"

내 짝꿍 김무림 읽어주는 그림동화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다운이는 가장 긴 손가락 개를 모아 무림이 등을 살살 두드렸어. 무림이는 한참 동안 반응이 없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었어. “무림아, 괜찮아?” 다운이는 무림이의 표정을 살피며 물었어. “응. 이제 괜찮다.” 괜찮다고 말하는 무림이의 얼굴이 어쩐지 슬퍼 보였어.

돌아온 바리데기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때 바리데기의 배필인 약신령이 품에서 꽃 송이를 바리데기에게 주었어. 서천서역에서만 자라는 뼈살이꽃, 살살이꽃, 숨살이꽃이었지. “이것으로 먼저 아버님의 몸을 쓸어드리시오.” 바리데기는 뼈살이 꽃으로 오구대왕의 몸을 쓸어내렸어. 그러자 이게 무슨 일이야? 뼈가 덜걱덜걱 제자리를 찾아가 딱 달라붙었어.

리듬악기와 춤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번의 연습 연주를 마치고 마지막 합주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 다 되었어요. “여러분, 오늘 연주를 하고 나니 느낀 점이 있을까요?” 준수가 손을 들고 대답했어요. “‘학교는 즐거워’이란 곡이 참 신나고 즐겁다고 느꼈습니다.” 마음이도 손을 들고 대답했어요. “탬버린,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연주가 재밌고 더 자주 하고 싶다고 느꼈어요.” “네네.

아빠코딱지의 사생활 읽어주는 그림동화

“여긴 말이지, 집에서 과묵했던 아빠나 다정했던 엄마도, 그리고 집에서는 오로지 존경받는 할아버지도 다른 것들은 잠시 잊고 자기 이름 글자를 걸고 열심히 일에 몰두하게 되는 회사라는 곳이야. 그러다 보니 일을 하다가 코딱지를 파기도 하고, 머리를 벅벅 긁기도 하고, 다리를 떨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습관이 툭 툭 튀어나오지.

햇살과 바람과 숨바꼭질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래도 나는 번째로 찾았나 보네.” “하하하.” 친구들이 다 같이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이제 마지막 시아를 찾을 차례였어요. “시아는 햇볕과 정반대의 위치에 있어.” 햇살이 말했어요. “햇볕과 정 반대라.” 마음이는 이마에 햇살을 받으며 생각했어요. 햇볕과 정반대라면 그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고, 그곳은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딱지 비밀클럽, 작전 성공! 읽어주는 그림동화

침을 번쯤 삼키고 나니 거짓말처럼 딸꾹질이 멈췄어. “안녕하세요. 으흠흠…. 저는 8번 김무림입니다. 저는, 으흠! 조선 제일의 의원인 허준의 주제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허준의 주제망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선녀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있었어요.그는 늙은 홀어머니와 함께 낡은 초가집에 살며 매일 부지런히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죠.“영차~ 영차~ 오늘도 열심히 나무를 베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과일을 사 가야지!”나무꾼은 산속에서 열심히 나무를 베고 또 베었어요.그런데 갑자기 저쪽에서 무언가 쫓기며 달려오고 있는 소리가 들렸어요.타닥! 타닥! ...

나무꾼의 호기심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은 분홍색 비녀를 한 그 선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어요.그의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뿜어져 나왔어요.바로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었어요!“아름답다…. 저 선녀가 나의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어...!”나무꾼은 홀린 듯이 계속 선녀를 지켜보았어요.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아까 사슴이 분명 날개옷을 감추면 그 선녀가 내 신부가 된다고 그랬었지......

사슴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선녀를 위해 차린 맛있는 밥상을 두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았어요.선녀가 숟가락을 뜨기 위해 고개를 돌려 드디어 나무꾼과 얼굴을 마주 보게 된 그 순간…!“으아아아아아악!!!!!!!!! 뭐… 뭐지?!?! 누... 누구세요???”“나... 나무꾼님...? 저 선녀인데요.???”“아니, 아니… 그.. 그럴 리가 없어!!!!!!”“저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

선녀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의 말에 화들짝 놀란 사슴은 이내 몸부림치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썼어요.하지만 나무꾼이 이미 밧줄로 묶어 달아날 수 없었죠.“너, 날 속였어. 나 사실을 전부 알고 있어! 선녀한테 전부 들었다고!!!”“나무꾼님! 모두 오해예요…! 제 말 좀 먼저 들어보세요!!!”“무슨 오해?! 네가 살려준 대가로 예쁜 선녀와 결혼시켜 주겠다더니 선녀 옷도 바꿔치...

팥죽 따라 하늘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냥꾼이 팥죽을 받는 시간에 맞춰 나무꾼은 나무 뒤에 숨어서 기다렸어요.그리고 이윽고 하늘에서 광채가 쏟아지더니 흰말을 타고 내려온 선녀 몇 명이 사냥꾼에게 바구니에서 팥죽을 꺼내 주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바로 그때! 나무꾼은 새총을 꺼내 바구니를 향해 돌을 쏘았어요!“앗, 뜨거워…!”“어머, 갑자기 왜 팥죽을 쏟고 그래?!”선녀가 놓친 뜨거운 팥죽...

칠판과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지난번 마음이와 함께한 동물 친구들과의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오늘 마음이가 새롭게 데려가 줄 장소는 바로 학교예요! 드디어 마음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랍니다. 마음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마음아, 오늘은 아침 햇살이 눈 부신걸. 너의 학교 첫날도 그럴 것 같아.”“고마워! 커튼아. 내가 학교 다녀와서 재미...

공책과 연필과 지우개와 대화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오늘은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둘째 날이에요. 마음이는 아침부터 둠칫둠칫 신이 났어요.“마음아, 뭐가 이렇게 신이나?”가방에 공책과 필통을 담으려는데 공책이 물었어요.“응.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려니 너무 재미나.”연필과 지우개도 말을 걸었어요.“마음아, 나 너무 답답해. 나 좀 꺼내줘.”“나도나도.”“앗, 연필아. 지우개야. 조금만 참아....

탱탱볼을 튕겨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가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오려는데 복도에 송이가 보였어요.“아, 송이야. 정훈이는 만났니?”“누군지는 알겠는데 아직 인사는 안 했어.”“잠시만….”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정훈이를 발견하고 송이와 정훈이를 한데 불러 세웠어요.“정훈아, 내 친구 송이야. 둘이 같은 반이더라. 인사해.”“아, 안녕?” 정훈이가 인사했어요.“안녕, 정훈아. 난 송이야....

색종이와 물감과 놀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어요. 조용히 엄마가 나간 뒤로 침대 옆 스탠드가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어느새 고요해졌어요. 다음 날 아침, 마음이는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책가방을 들었어요. “엄마,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그래. 마음아.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울 수가 없었네.

딱지를 모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중간 놀이 시간에 뭐 할까 두리번거리는데 민호가 딱지를 주섬주섬 꺼내는 거였어요. 마음이가 보고 말을 건넸어요.”와, 딱지네.“”응. 나 딱지 부자야. 너도 하나 접을래?“”어떻게 접는 거야?“”내가 가르쳐줄게.“민호는 종합장을 뜯어서 반으로 자른 후, 긴 네모 모양의 종이 두 개를 엇갈려 끼운 후, 계속해서 접어 나갔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안쪽...

개운죽과 마음을 나눠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곧 수업 시작종이 울렸고 연이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번 시간에는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자 선생님이 준비한 식물이 보이나요?“”와, 선생님 대나무예요? 뭐예요?“”바보야. 저건 개운죽이야.“”야잇, 바보야. 개운죽도 대나무야.“준수와 시아, 현정이가 티격태격 이야기했어요.마음이도 개운죽을 보고 반가웠어요. 엄마와 함께 창문 앞 책상...

교문에게 작별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드디어 오늘은 금요일,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다섯째 날이 되었어요. 마음이는 아침에 정훈이와 송이도 만나 인사하고 바람과 햇살하고도 인사를 나눴답니다.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숨바꼭질도 하고 피구도 하면서 재밌게 공부하고 놀았어요. 오늘 하루도 어찌나 쏜살같이 지나갔는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오늘은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오기로 ...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사람들도 이 모든 소동이 들쥐가 손톱 발톱을 주워 먹고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어려서 옛날얘기로만 들었지 이게 참말이란 말이여?""아이고, 그럼, 이 들쥐를 어떻게 잡는답니까?"언제 어디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닐지 모르는 들쥐를 잡기 위해서 다들 관아에 모여서 머리를 모았어."우리 중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테고 그것...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도서관 책꽂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빛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랑이는 책을 좋아하는 소녀예요. 도서관을 제집처럼 들락거리죠. 너무 자주 들락거려서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사랑이만큼은 기억해 주고 친절히 대해줘요. 오늘도 사랑이와 사서 선생님은 서로 인사하며 오후를 맞이해요. “오늘 새 책이 왔어! 한번 볼래?” “정말요? 어떤 책들이 왔을까?” 사랑이는 여러 책 중에서도 우주와 사랑에 제일...

천상의 견우와 직녀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 유난히 서로를 아끼던 두 영혼이 있었어요. 바로 별을 청소하는 별 청소부 견우와 달을 노래하는 직녀였어요. 견우라는 이름은 밝은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별처럼 밝고 빛나는 벗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견우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어요. 옥황상제님이 아주 믿음직스러운 영혼에게만 맡기는 임무거든요.직녀라는 이름은 직성에서 바뀐 거예요. 달을 ...

옥황상제의 벌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제까지도 견우와 직녀는 자신들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견우야, 직녀야. 옥황상제께서 매우 화가 나셨어.” 또 다른 별 청소부 순돌이가 넌지시 일러주었어요.“뭐? 무슨 일이 있어?” 황당하게도 견우와 직녀는 너무나 행복에 취해 얼마나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했어요.“나도 지금 견우 너 대신 두 배로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 ...

지상에서의 소풍 읽어주는 그림동화

혜성은 부잣집에서 자랐어요. 하늘나라의 일은 까마득히 잊고 많은 배움과 경험으로 아주아주 멋진 청년으로 자랐지요. 혜성은 그 이름처럼 똑똑하고 슬기로웠어요. 학교에서는 수재로 모든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재능이 많아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모두가 친해지고자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하지만 은파는 어느 허름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다시 반짝이는 별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던 별들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전보다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되었답니다. 별 청소부 순돌이와 비를 내리는 영혼 달구, 꽃비를 뿌리는 여우도 환호성을 질렀어요. “야호! 브라보! 견우, 직녀, 너희를 믿었어!” 영혼들도 행복의 춤을 추었어요.마지막 별인 연희를 만나고 돌아온 날, 혜성과 은파는 손을 꼭 잡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밤하...

동화책을 덮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랑이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동화책을 덮었어요. 사랑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나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사랑이는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고개를 드는 순간, 민호와 눈이 마주쳤어요. “사랑아, 집에 안 가?”“지금 몇 시지?”“네 시야. 너무 늦은 거 아냐? 밖에 비 엄청...

사라진 아버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깊은 산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효심이 깊은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버지는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나무를 해서 장에 나가 팔았어. 그리고 그 돈으로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사서 돌아왔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행복했어.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나무를 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

꿈속의 노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을 나선 아들은 먼저 아버지가 매일 나무를 하러 가는 산속 방향으로 향했어. 온종일 산을 뒤지고,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를 헤매 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을 먹고, 산속 계곡에서 물을 마셨어.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갔어. 하지만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도 모두...

숲속의 초가집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은 하도 걷다 보니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나가는 길인지도 알 수 없는 길을 그저 걷게 되었어. 걷다가 보니 다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이 나오지 뭐야.'사람이 사는 집인가......?'아들은 초가집 가까이 다가갔어."계십니까?"바로 그때였어.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한 아가씨가 나왔어. "인적 드문 이곳까지 무슨 일이십니까?"핏기 없이 하얀 얼굴...

거인의 뒤를 밟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과 아가씨는 하루를 꼬박 헛간에서 눈에 불을 켜고 빈대와 벼룩을 잡았어. 이리저리 날뛰는 작은 벌레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았어. 사이사이 물린 곳은 또 얼마나 가렵던지. 하지만 거인을 잡아야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벼룩과 빈대를 잡아서 마침내 필요한 만큼을 다 모았어. 빈대와 벼룩을 잡고 나자 아가씨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

솥 안으로 들어간 거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후에 어슬렁거리며 방에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어. 아들은 거인이 들어간 방을 잘 봐두었지. 이윽고 밤이 깊어졌어. 거인이 코를 골기 시작했어. ‘지금이다!’아들은 거인이 잠든 방문을 살짝 열고 벼룩 한 말을 풀어놓았어. 벼룩들은 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어가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앗 가려워!!!”거인은 자...

다시 만난 가족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이 죽자, 아들은 그 길로 달려가 광을 열었어. 갇혀 있던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었지.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뛰쳐나왔어. 그중에는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있었어. 그리고 산속에 있던 그 아가씨와 꼭 닮은 아주머니도 있었지. 아들은 다가가 물었어.“혹시, 바느질을 잘하는 선영 낭자를 아십니까?”“저희 딸아이를 말씀하십니까?”“예, 제가 ...

냉장고마녀의 마법주문 읽어주는 그림동화

“주은아~ 이제 컴퓨터 끄고 자야지?”“조금만 더요!!”“어서 끄고 씻어야지!”“알겠어요..” 주은이는 엄마 몰래 컴퓨터를 켜놓고 씻으러 갔어요. '뭐야!! 왜 안 끄고 가는 거야…! 밤새도록 마법을 쓰게 생겼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룰루 룰루 룸람바라쓰!' “다 씻었으면 화장실 불 끄고 들어가 누우렴~”“네~”어? 주은이가 화장실 불을 끄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혼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배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배좌수라는 사람에게는 착한 두 딸, 장화와 홍련이 있었지요. 장화와 홍련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마음씨는 곱고 훌륭하게 자랐어요. 이런 착하고 지혜로운 딸들에게 배좌수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너희 어머니가 너희를 가졌을 때, 아주 귀한 꿈을 꾸었다고 하더구나. 장화를 가졌을 때는 거...

새어머니 호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호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얼굴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농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아 심은 벼처럼 듬성듬성 난 눈썹, 솔잎같이 가느다래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눈, 돼지의 코를 붙인 듯한 들창코에, 벌에 쏘인 듯한 입까지. 호씨는 온종일 외모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어야 했어요.“아이고, 이런 꼴을 가져서는 어떻게 시집을 가려고…. 너의 앞날이 ...

장화의 죽음 속 숨겨진 비밀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배좌수는 장화의 시집을 준비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해야 장화가 좋은 집에 시집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화의 남편감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장화에게 단단히 일렀지요.“명심하거라, 이제 곧 혼인할 나이가 다가오니 더욱 몸가짐을 조심히 해야 할 것이야. 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