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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Remastered) 정태일

쏟아지는 숲 가까이에서 보면 저마다 아픈 구멍 나고 찢겨져가는 아픈 상처 사이로 희미하게 반짝이는 벌레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밤 되돌아보면 그저 허무한 시간 몸부림치며 애를 써도 상처받지 않는 건 이미 죽어버린 마른 가지 벌레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밤 되돌아보면 내 것만이 아닌 삶 몸부림치며 꿈을 꿔도 피해 갈 수가 없는 푸른 잎들 사이에 저 벌레

5월6일(Remastered) 정태일

아직은 알 수가 없네 나는 어떤 존재인지 분열하고 모이고 자라 꿈틀거리는 작은 우주 뜨거운 심장이 콩콩 가느다란 두발이 쏙쏙 튼튼한 탯줄을 통한 엄마와의 첫인사 작은 온기가 도네, 밝은 빛이 모이네 부드러운 양수가 두루 둥실 감싸면 하품이 아앙 손가락을 쪽쪽 엄마의 기분이 느껴지네 처음 만나는 세계, 엄마의 선물, 작은 우주, 거대한 우주 자꾸 잠이 ...

이상한 나라의 육아휴직(Remastered) 정태일

아빠들은 모두 떠나버린 이상한 세계에 남아 갓 태어난 작은 아이와 하루를 버텨나간다 아낯설도록 밝은 거리에는 엄마와 아이와 노인중년의 초보 아빠인 나는 뜻밖의 이방인가창립한 이래 육아 휴직은 나보고 두 번째라네사회적 성취 인정 욕구들 나라고 없겠냐만은기울어진 세상에 기울어진 맘들 속에 홀로 버려진 아내는 어떤 맘을 삭이며 살아갈지겁이 나 모른 척 살려...

남자의 노래 정태일

새벽 별 찬이슬이 옷깃을 적시면 갈 곳 없는 이내몸 오늘도 먼동이 튼다 검은머리 반백되고 등 휜 내 모습 삶의 무게 하 무거워 반겨줄 사람없는 이 거리에서 한잔 술에 운다 새벽달 찬바람이 옷깃에 스치면 정처없는 이내몸 오늘도 먼동이 튼다 머리카락 흐트러지고 야윈 모습 삶의 무게 하 무거워 반겨줄 사람없는 이 거리에서 한잔 술에 운다 머리카락...

가세요 정태일

가세요 가세요 나를 두고 가세요 광안대교 새벽 안개 저녁 노을 태종대 추억 모두 가져가세요 영원토록 변치말자 바보처럼 속은 내가 돌아서서 가는 모습 멍하니 바라보며 그래도 잘가라는 한 마디 입가에 맴도네 가세요 가세요 나를 두고 가세요 해안도로 새벽 안개 저녁 노을 을숙도 추억을 모두 가져가세요 영원토록 변치말자 바보처럼 속은 내가 돌아서서 가는 ...

프로그래머 정태일

난 오늘도 네모난 모니터 앞에 앉는다 어지러운 내 맘같이 정돈되지가 않은 나의 코드를 따라간다 늘 하루가 반복되는 것 같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내 수많은 오류들이 오늘을 새롭게 만든다 한걸음 더 나간 시간이 미숙한 자국을 남기고 가는 곳마다 갈팡질팡하는 발자국만 어지러워도 내 직업은 나의 미숙함을 찾는 부끄러운 흔적을 대면하는 일 난 실수가 많아도 있는...

보쌈요정 정태일

밤낮없이 꿈결같이 일하던 당신 노력하던 당신 삼백 년 된 지리산 멍석에 말아 김밥처럼 말아 휙 하니 들쳐업고 강으로 산으로 소백산 별을 따라 하늘로 하늘로 덩그러니 일어나 눈을 뜬 당신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옆에 있던 요정이 말을 거네 옆에 있던 요정이 말을 거네 나는야 뱀사골 보쌈요정 대신 일탈을 꿈꿔줄게 오늘 하루만 맘대로 하렴 오늘 하루만 ...

피아노가 놓여있던 108호 정태일

작은 창 너머 반짝이던 햇살파랗고 노란 늦여름의 은행잎이수줍어하던 작고 소박한 교정매일매일의 네 모습 떠올려봤지그 공간에 놓여 있던그 공간에 함께 했던낡은 피아노 우리의 작은 연습실에 울려 퍼지던너의 손끝 춤을 추던 건반들어설펐던 널 위한 내 노래가긴 시간을 돌고 또 돌아서 이제야 나를 가득 채우네그 공간에 놓여 있던그 공간에 함께 했던낡은 피아노 우...

보리 정태일

보리야 나가 놀자깊어가는 파란 빛 하늘줄지어 늘어선 돌담길구석구석을 누비며 걸어보자보리야 나랑 놀자머리 위 주홍 감나무햇빛에 반짝이는 냇물마주치는 모든 게 우리 친구뒷다릴 번쩍 들어서영역 표시를 하면길가에 풀 한 포기도정겨운 동무들보리야 걸어볼까투명한 가을 햇살흙냄새 가득한길을 달려볼까보리야 네 모습이호기심 가득해 보여풀 냄새 그윽한 세상 만나보자보리...

Road Alone (Feat. 오지영) 정태일

파도 소리 소란소란 세상 숨결 같은 바람이 내 얼굴을 감싸주네 네 목소리 흐릿흐릿 철썩 정신이 들 때쯤에 이미 지평선 끝에 사라진 파도 고기잡이 어부들의 노랫소리 들려오고 고개 숙인 해가 흘린 파란 빛 하늘 번져 나갈 때 난 저 멀리 바다를 보네 다가와 멀어지는 그대 모습 바라보네 내 곁에서 머물지 않더라도 네 모습 있는 그대로 내게 위안이었...

좀비들의 크리스마스 정태일

날이 저물어 가네거룩한 밤이 찾아왔네이제 잠에서 깨어우리들의 축제를 시작해요좀비들의 크리스마스생크림이 덮인 하얀 케이크날 고길 다져 만들었어요빨간 피 상큼 시원한 음료수많아요 리필해드릴게요여기는 어두운 동굴인데밖에는 사람들의 겨울 놀이우리도 예전엔 놀았었지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랄라라랄라 랄라라랄라랄라라라라라라몸이 굳어만 가네심장은 멈춰 버렸고이제 뜨...

고래 자전거 정태일

난 작고 약해 보여도내 두 발로 달려가네길 좁고 험해 보여도굽이치듯 춤을 추네성난 듯 달리는 자동차굳은 듯 차가운 길무거운 하늘 아래 풍경들이그대로 멈춘듯해도달려 가벼운 걸음동그란 다리불어오는 바람달려 이 길은 바다내 안의 바다헤엄치는 자전거무심한 잿빛 도시고함치듯 소란한 경적화려한 얼굴 뒤에 그늘이시리게 서늘하여도달려 춤추는 풀들노래하는 나무 부드러...

입자와 파동 정태일

아무것도 없는 공간나타났다 사라질 찰나어디에도 있고어디에도 없는가늠할 수 없이작은 존재들빠르고 또 느려진 시간끝도 없이 휘어진 공간어떤 모습도 아닌어떤 형태도 아닌가늠할 수 없이거대한 우주어디에서 태어났는지무엇으로 변해 갈는지불안하고 불확실한 길가능성으로 가득 찬 진공의먼지 같은 입자자유로운 존재시공간을 여행하는 삶파동치는 공간호수 같은 우주시공간을 ...

나는 옥수수다 정태일

샐쭉한 얼굴에거치른 피부와브이라인 턱선메마른 수염없어 보이긴 해도외모가 대수냐내가 바로 속이 꽉 찬강원도 찰옥수수알맹이는 작아도고소함의 깊이가 달라칼로리가 낮으니다이어트에 딱이란다씹을 때 톡 터지는그 느낌에 중독되면너희는 내 매력에서헤어나지 못하리내 이름은 옥수수내 모습이 볼품 없이 보인대도내가 바로 옥수수너희들의 변비까지내가 책임진다팔뚝만 한 덩치에...

하루 (Feat. 하유나) 정태일

쫓기듯 해가 저물어도아련한 별이 반짝여도여전히 달리는 그대빨갛게 충혈된 눈빛하루는 어디로향해 가는지알지 못해도온 힘을 다해 애써봐도한 걸음 앞을 내딛어도여전히 맴도는 자리까맣게 가려진 미래내 길은 어디로향해 있는지알지 못해도이제 불을 잠시 꺼두세요이제 눈을 잠시 감으세요할퀴고 지나간 상처도 꾹 참았던 눈물도 지금이 어둠이 지나고 나면새벽 푸른 빛이 될...

언제나 영 정태일

이젠 메말라버린고운 모래만 펼쳐진황금빛 사막 한 가운데뾰족하게 날 세운가시로 몸을 두른 채버티는 선인장처럼내 나이는 푸른 빛 잎인데내 마음은 회색 빛 가시라넓은 세상에손 내밀지 못하고선 채로 늙어버린 시간들푸르른 강물처럼어디로든 향하리내가 만난 세상그 어디에도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또 다른 내가 나를 반겨주네빛도 사라져버린고운 어둠만 펼쳐진고요한 ...

Road Together 정태일

어지럽던 수만 갈래 길이끝이 없을 것 같던높은 산자락이빛이 등 돌린험한 골짜기가결국 너에게 향한예쁜 길이었구나귀 기울일게요그대 마음을 향해손 비워둘게요언제라도 그대 두손꼭 잡을 수 있도록이제 함께 서 있는우리 앞에 펼쳐진 길 위에작은 걸음 내딛는시작은 서툴고 부끄럽지만난 그대 곁에서어제보다 멋진 모습의오늘을 보여줄게요내 손을 잡고 함께 가요아득하게 멀...

캥거루 팽이를 찾아서 정태일

풍경이 흘러간다정겨운 페달 소리까칠한 흙냄새덜컹대는 시선새끼를 배에 넣고돌아가는 팽이가갖고 싶단 말에아빠의 자전건 달린다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밤나무숲을 가로질러냇물 위의 다릴 건너캥거루 팽이를 찾아서굽이굽이 흐르는 시간자욱한 흙먼지 사이로덜컹대며 달리는 자전거어디쯤 가고 있는지아카시아꽃 바람향기낮게 늘어진 버드나무모두 사라지고 남은 길에질주하는 자동차...

Intro-충전을 해보자 (feat. 정효민, 오지영) 정태일

이건 뭐 해야? 그건 아빠 헤드폰 헤드폰 응 거기에서 뭐 하는 거지 그게? 여기로? 어 그러면 음악이 나와? 안 나와 지금은 연결이 안 되어있으니까 안 나오지 듣고 싶어 유 음악 듣고 싶어 어 히히 이것 좀 봐 응 충전하는 게 있어 (아유 귀여워) 충전 이것 좀 봐 이거 충전을 해보자 충전 어디를 해볼까? 야 여기야 해볼까? (아빠 녹음 중이야) (왜...

Time to Get Ready 정태일

하 아 귀찮아물먹어 불어 터진 달빛을 봐라찐득하게 틀어막혀 흥하고 풀어봤자엄지에 붙었다가 검지에 들러붙은노란 콧물같이 사는 게 그렇지오늘은 자지 않고 반드시 버텨서한마디라도 찍어 보자그렇다고 내가 무슨불후의 명곡을 쓸건 아니지만서도누렇게 진득진득 나이 들지는 말아야겠지그래봤자 우리 아들 간밤에 오줌 싸서축 늘어진 이불마냥 무거워진 몸뚱이는한번 뉘이면 ...

Interstellar 정태일

오래전 우린 모두 함께 했고 땅거미 질 때까지 붙어 다녔지만 조금씩 우리 각자 반짝일 때 서로를 밀어내듯 멀어져 버렸지빛나던 꿈 울었던 밤 은하수를 건너가 새로운 벗 아픈 인연 텅 빈 어두움에작은 빛을 모아 보낸다 다을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작은 빛을 모아 보낸다희미해 흩어져도 내 몫을 빛내리오래된 밤 길었던 꿈 감당해야 했던 각자의 삶의 무게그만...

나방이어도 괜찮아 정태일

스스로 동굴을 만들어 나를 가둔 채 빛 바람소리 그리운 풀 냄새모두 다 차단해 버린 채 허물을 벗어나 자신을 다 부수고 나왔을 때한 소년이 날 지켜보며 실망하네아, 뭐야 이건, 나비가 아닌 나방이잖아 어눌한 색 처져있는 너의 날개는 볼품없구나예쁜 무늬 화려한 나비를 오래 기다려 왔는데일그러지고 못생긴 너의 무늬는 혐오스러워 긴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하...

while(1); 정태일

길을 잃어버렸나한순간 낯설어져걸음을 좇던 발자국들이모두 다 지워지네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멈춰 설 수도 없네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멍하니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멈춰 설 수도 없네이대로 밤이 되길 기다리네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멈춰 설 수도 없네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멍하니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멈춰 설 수도 없네이대로 ...

공부하는 시간 정태일

또 여기까진가 난 아직 모자라고알듯 모를 듯 헤메이는 오늘 하루또 배워나가며 나아가는 거지나를 위로해도 속상하기만 하다돌아보면 더 많은 시간에배우고 나아 갈 수 있었던많은 기회를 놓친 것만 같네 용기를 내서 다시 한번 또 한 걸음 나아가더 많이 보고 더 깊이 듣는 사람이 되어야지돌아보면 난 나를 돌보며더 담을 수 있는 쉽게 깨지지 않는그릇을 빚어온 것...

아꿍아꿍 (feat. 정효민) 정태일

하루종일 걱정이 많았나요 어둠이 내릴 때까지하루종일 이리저리 뛰어도 나아가는 것 같지 않아 제자리만 뱀뱀 돌다가 잠들기 어려운 날들깊은 밤 어둠 속에 이리저리 자리를 바꿔 누워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제깍제깍 시계소리만 방안을 가득 채우네 천근만근 몸은 무겁고쓰러질듯 피곤한데 잠이 안 와요애라 몰라 그냥 자릴 일어나깊은...

Freshmen 2004 정태일

처음으로 시작하던 그해의 겨울이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던 날의자신만만하기보단 두렵고 어설펐던미지의 세계를 향한 떨리는 또한 걸음서로에게 의지하던 맘과서로를 시기하며 이기고 싶었던 맘이시시각각 교차하며 우린 조금씩 성장하며 또 한걸음 나아갔던 걸까누구보다 찬란했던 너를 기억해왠지 조금 주눅들던 나를 기억해태산처럼 커 보이던 선배들의 모습들자신 없던 내 ...

Return to The Void 정태일

난 여기까지 다 부서지네 산산조각 나 허공으로 흩어지는가또 여기까지 잘 버텨왔네온 힘을 다해 생의 길을 걸었네큰 꿈을 꾼 적 없이 오늘을 살았네타인의 인정 없이 날 일으켜 세우기까지나를 알지 못하고 타인의 욕망을 내 것인 줄 알았던어리석은 날도 많았었지만홀로 남겨진 시간 충만함을 향해오롯이 걷기 시작한 그날이 생각나네난 여기까지 다 부서지네산산조각 나...

벌레 패닉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껏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론 "나도 마음이 아파" 이런 뻐뻔히 보이는

벌레 자우림

나의 맘 속엔 나를 먹는 벌레가 살아. 녀석은 나의 뇌 속에 처음 둥지를 틀고 이제는 나의세포 모두에 자리를 잡아가. 그래서 말이지만, 내가 벌렌지, 벌레가 난지. 나의 뱃속엔 나를 먹는 벌레가 살아, 녀석은 나의 위 속을 맘에 들어했지. 이것봐, 내가 삼킨것을 모두 삼켜, 그래서 말이지만, 내가 벌렌지 벌레가 난지, 모두들 벌레같이 살지 말래. 모...

벌레 세븐

[RAP] 숨쉬기조차 벅찬 이 Panic Room 속 나에게 남은 건 너의 향기뿐 힘없이 버릇처럼 무릎을 꿇어 난 Cuz it's hard for me to make it thru the night tell'em [CHROUS] 천마리 학을 접어도 천마디 말을 해봐도 소원을 빌고 빌어도 (이루지 못할 내 기도) 담아달라고 뿌려둔 사랑 언제나 그대는 ...

벌레 panic

[panic 2] 07.벌레 (김진표/이적) *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저는 깨끗한 척 거짓 투성이 눈빛 끝내 뭣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 먹으라지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것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론 "

벌레 자우림

나의 맘 속엔 나를 먹는 벌레가 살아. 녀석은 나의 뇌 속에 처음 둥지를 틀고 이제는 나의세포 모두에 자리를 잡아가. 그래서 말이지만, 내가 벌렌지, 벌래가 난지. 나의 뱃속엔 나를 먹는 벨레가 살아, 녀석은 나의 위 속을 맘에 들어했지. 이것봐, 내가 삼킨것을 모두 삼켜, 그래서 말이지만, 내가 벌렌지 벌레가 난지, 모두들 벌레가이 살지 말래. 모...

벌레 김다예

어쩔수없네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너와의 추억 그 진실된 마음은 구겨지고 너무 초라해 저기 저 벌레 한마리 나를 꾸짖네 아직도 나 그댈 못잊어 제발 알려줘 아픔을 버리는 법 그대없인 숨쉴수가 없어 아무도 없는 이 길 깊은 어둠속에서 나또이렇게 그댈 찾는데 소주 한잔 생각이 나 맑은 술잔에 그대얼굴 가득 채워보다가 기억력도

벌레 김진표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좆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쳐먹으라지 Fuck U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껏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로 이런 뻔뻔히 보이는 거짓말 한대

벌레 한예

불을 끄면 어느새 휙 몰아쳐 슬그머니 기어나오는 나 더러움과 탐욕을 가득 품고서 쫄래쫄래 어슬렁거려 나 나는 벌레 한마리 외롭고도 고독한 어둠속에 빠라밤빠 나는 벌레 세상의 모든 짐을 다진듯이 그저 느릿 느릿 느릿 얼레 나보고 놀란 가슴 사정없이 내리쳐 헐레 나 이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까 아아아아 어두운 발걸음에 휙- 휩쓸려

벌레 피아

날아가 소외된 우울한 기억 잊혀진 추악한 죄악 날아가 거긴 난잡하게 어울어져 벌레처럼... 난 단지 잊혀져간 기억들 사라져간 나약한 벌레처럼 되돌려 놓지못해 난 단지 잊혀져가 기억들 사라져가 되돌려 놓지못해 그어떤 사실조차 이제... 이제... 이제... 날아가 모든건 위대한 위선 감춰진 욕망과 죄악 날아가 역시 잊혀지길 바랬었지 그날처럼... 벌레...

벌레 소냐

달콤한 유혹 이내 삼켜버린 사탕처럼 처음엔 부드럽고 진한 향기로 언제나 끝이 너의 기억이란 갈증만을 남기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자꾸 늘어만 가는 널 기다리는 빈병들 다시다시다시 다시는 내게 나타나지마 Hey, 냉정한 말투로 조용히 다가가 넌 벌레 같다고 예예예~ 내 눈물이 맘추면 사랑이 멈추면 아픔이 멈추면 예예예~ 사랑이란 가면으로 습관처럼

벌레 2001 Fu*k You Version (Feat. 예요)

hook]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네 좆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쳐먹으라지 fuck you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것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론...

벌레 PIA

날아가 소외된 우울한 기억 잊혀진 추악한 죄악 날아가 거긴 난잡하게 어울어져 벌레처럼.. re) 난 단지 잊혀져간 기억들 사라져간 나약한 벌레처럼 되돌려 놓 지못해 난 단지 잊혀져가 기억들 사라져가 되돌려 놓지못해 그어떤 사실조 차 이제…이제…이제… 날아가 모든건 위대한 위선 감춰진 욕망과 죄악 날아가 역시 잊혀지길 바랬었지 그날처럼..벌레처럼.. ...

벌레 거츠(Gutz)

벌레 Vocal & Guitar - Jun Doo Hee Bass - Han Doo Soo Drum & Programming - Kim Sun Mi Keyboard - Shim Jung Sun Backing vocal - Kim Hyo Yeol 한 마리 좁은 인간이 너의 몸을 탐하려 하나 두 마리 커다란 벌레들은 세상을 갉아 먹으려나

벌레 미스 미스터

그래 나는 벌레 그래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지금부터야 한번 봐 나는 사람들이 나를 겁먹고 있는 줄 알았지 그건 오해였어 날 더럽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난 눈물이 흑흑 난 그저 소규모일뿐야 내가 뭘 내가 뭘 아느냐고 어제 내린 비로 묵은 때를 벗겨버릴 수도 있는데 날 보여줄 기횔 줘 우리 이름 사람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벌레 미스미스터

그래, 나는 벌레!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지금부터야 한번봐! 나는 사람들이 나를 겁먹고 있는줄 알았지 그건 오해였어 날 더럽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벌레 미스미스터

그래, 나는 벌레!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지금부터야 한번봐! 나는 사람들이 나를 겁먹고 있는줄 알았지 그건 오해였어 날 더럽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벌레 패닉(Panic)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걸레 마치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맘껏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로 \"나도 마음이 아파\" 이런 뻔뻔히 보이는 거짓말 한대 확 쳐버리고 싶지 저런 냄새나는 것들을 우린 존경하는

벌레 피아(Pia)

(난) 내 눈을 감았어 이제 모든걸 잃었어 내 곁에 있어던 모든 행복을 (나) 기억이 없어 모든건 그렇게 사라져 모두가 그렇게 이제 끝이라고 Ch) What's the vision, you said Do you wanna fuck'n fame? (Everything beside me) What's you said, "rise?" No! 이젠 이젠 이...

벌레 유연이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손짓을 하네 사라져간 꿈을 찾아서 헤매고 있나 허무해진 나의 마음을 멈추고 싶어 알 수 없는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나 끝이 없는 어둠 속에서 무엇을 찾나 사라져간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나 바람결로 내게 다가와 나를 안아줘 따스한 너의 품에 안겨 잠들고 싶어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자신을 비우며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

벌레 백야(白夜)

벌레 젖은 도로 바닥에 밟혀 터뜨려 졌어 꿈틀대고 있는 날 네발은 으깨버려 터지는 내장속에 알을 까고 있었다 부화시켜 태어나라.. 숨을 쉬고 있었다 타액에 엉킨채로 투명한 내 혈액이 흘러 도로에 굳어 알은 밟지 않았다 깨어나고 있겠지 넌 뒤돌아 가버렸다..

벌레 거츠

한 마리 좁은 인간이너의 몸을 탐하려 하나두 마리 커다란 벌레들이세상 갉아 먹으려나고개를 들어왜 내 눈을 보지 못해한 머리 좋은 인간 덩어리는영혼 축내고 있고두 마리 마음 좋은 얼간이는계속 당하고 있네무엇이 나의머리 속을 이리 건드렸나여기를 벗어나야만 해더러운 벌레들의 웃음소리우리의 얘기를 듣지 않으니U know that절망 따윈 소용없지가슴에 깊이 ...

벌레 피아 (PIA)

날아가 소외된 우울한 기억 잊혀진 추악한 죄악날아가거긴 난잡하게 어울어져 벌레처럼 난 단지 잊혀져간 기억들사라져간 나약한 벌레처럼되돌려 놓지 못해 난 단지 잊혀져가 기억들사라져가 되돌려 놓지 못해그 어떤 사실조차이제~이제~이제~날아가 모든건 위대한 위선감춰진 욕망과 죄악날아가 역시 잊혀지길 바랬었지그날처럼~벌레처럼 난 단지 잊혀져간 기억들사라져간 나약...

벌레 피난

내가 가끔 사는 게 지루해지면비참하게 날아다니는 저 벌레들을 봐뭐가 그리 좋아 날아다니는지혹은 기어 다니는지 이유를 찾곤 해사는 게 가끔 싫어질 때면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중얼거리다긴 침묵 끝에 좋아하는 것들을하나하나 지워도 보고슬픔이 차오르면혹시 몰라 내일부터내가 좋아하게 될 것들을 떠올려웃는 얼굴로 꿈속에 가득 채워 떠날 거야괜히 버려진 하루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