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층이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저들의 이기심
건물도 찬바람을 막아줄 순 없나보다.
오늘도 저들은 매서운 이기심의 바람과 실랑이한다.
원 없이 사는 걸 바란 듯 아니, 사는 듯 마는 듯 저들은 오늘도 존재한다.
그대는 알고 그대는 원했죠
원한걸 얻는덴 내 자존심을 버려야하죠
그대는 알고 그대는 느끼죠
세상은 끝없는 목마름의 연속이라는 걸
사랑에 갈증이 나버린
나는 무엇을 위해 또 누구를 위해
모든 걸 잃어버린 뒤에
무엇을 원했나 뒤늦은 후회도...
Na)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같지 않은 하루살이.
하지만 기억하길 시작이 반이다.
날카로운 가시밭길을 지나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뒤엔
뜨거운 희망이 두 팔 벌려 날 기다린다, 절대 포기하지 마.
모든 것을 잃었대도 또다시 난 시작한다.
빈손일지라도 두렵지 않다. 난 잃을게 없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 할 때인 듯
물론 가끔은 나도 갈대처럼 흔들린다.
허나 깊이 박힌 뿌리가 거친 바람에도 뽑히지 않듯
그 분 안에 내 초심만은 흔들리지 않는다.
난 그 어떤 언덕도 넘어설 테니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도 너그럽지도 이해하지도 않아
끝나지 않을 이 싸움에서 이젠 벗어날 거야 모든 가식을 벗고
고독과 절망 속에도 한 줄기 빛처럼 날 이끌어 주는 걸
그대는 알고 그대는 원했죠
이 끝의 어둠에 환한 빛이 있을 거란 걸
그대는 알고 그대는 느끼죠
세상은 끝없는 목마름의 연속이라는 걸
그대는 알고 그대는 원했죠
Na)저기 황량한 벌판 위 짓밟힌 잡초마냥 절망 속에 힘없이 파묻혀 있던 나.
그 어떤 소리도, 그 어떤 손짓도 내지 못한 채, 단지 공허한 눈빛으로
우두커니 서서 빛을 원하며 바라며, 허우적대며 살아왔었지.
그 때 목말라 허덕이던 내게 조용히 다가와 말없이 시원한 물 한잔을 건네준 분,
그분이 건넨 그 물 한 잔으로 이제 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적어도 다시, 또 다시 물이 솟아나는 샘물 하나를 발견 한 듯...
빛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빛이 되어 살아간 한 사람
그 분을 따라서 난 힘겨울지라도 다시 걸음을 옮긴다.
그래, 이젠 내가 빛이다.
'늘 시선을 아래로 돌려 피조물 중 가장 작은 자들과 당신을 일치시키신 예수님,
그분을 ‘따라’ 이 시대 소외된 자들의 절규와 탄원을 듣고, 그들과 ‘함께’ 참 구원의 기쁨을 느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