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전설이 묻어나는
조그만 시골에서
너와 나는
그렇게 태어났지
그리고 어느날 우리는
고향을 등지고
서울가는 삼등 완행
열차에 몸을 실었지
그렇게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서울로 같이 온
내 친구야
나는 여기 구파발에서
그럭저럭
그럭저럭 산다
춘호야 춘호야
너는 지금 어디서 사니
이렇게 그리운 날은
나에게 소식 좀
전해다오
보고싶다
춘호야
그렇게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서울로 같이 온
내 친구야
나는 여기 구파발에서
그럭저럭
그럭저럭 산다
춘호야 춘호야
너는 지금 어디서 사니
이렇게 그리운 날은
나에게 소식 좀
전해다오
보고싶다 춘호야
보고싶다 춘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