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백성이 나라를 지켜 애국이라 하고
천한 백성이 나라를 파는 것을 매국이라 하느니
매국의 노래 가득채운 천하를 떠돈지 백여년
이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들
반상의 구분 없어지고 도덕이 없어진 이곳에
재물이 많고 적음으로 상하를 나누고 있구나
내 미천한 영혼이 영원하리
이나라 강산 다뒤져서라도
겨레 혼을 일깨워 내리라
타오를 이 한민족의 혼을
조선의 혈기여 피끓는 혈기여
네 목을 걸고 언질함이 벼슬아치의 근본이거늘
구차한 네 관직과 네 당파 피튀기게 헐뜯기 바쁘구나
벼슬아치 장사아치는 이웃임을 삼가해야 하거늘
떼로 몰려 손에 손을 잡고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누나
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던 이나라 유생들 모두 어디가
나라를 팔겠다는 못된 무리들만이 들끓고 있어
골방에 앉아서도 백성걱정하는게 선비 아니더냐
내 미천한 영혼이 영원하리
이나라 강산 다뒤져서라도
겨레 혼을 일깨워 내리라
타오를 이 한민족의 혼을
조선의 혈기여 피끓는 혈기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만세
피눈물 나던 그 때 이땅에 구석구석 쇠막대 쑤셔박고
노예의 땅이 되어 피토한 민족이여
지금 매국의 옷을 입고 매국의 노래를 불러 이 매국의 씨앗들아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