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숙일 용기
가난에 굽힌 허리
찌질한 마음을
검소하게 꾸며 파는 짓
상자 안에서 웃는
너희들과는 달리
편법 없이 내 재능을
세상에 보여줄 거야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게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다고
그 화려한 껍질 속
노력이란 단어에
열광하는 소리도
어찌나 시끄러웠던지
평생토록 모르겠지
자빠져 다친 책임을
돌부리에서만 찾는
이 위대한 정신을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게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다
저쪽의 조악한 그림이 보고 싶으시다면
수척한 얼굴의 주인이 궁금하시다면
더도 덜도 말고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요
“굶어 죽은 너희야말로 참 고결하구나!“
“그 알량한 자존심, 참 순결하구나!”
때 묻지 않은 보석 혹은
흙투성이 돌덩이
안목에 따라 나뉘는 가치를
부정하겠다니
바람대로 얼마든지
멋지다고 노래해 줄게
끼지 못한 놀이판
도망친 것도 자랑거리라면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게
예술에 대하여
진짜에 관하여
특별함에 대하여
그들과는 다르다
저쪽의 조악한 그림이 보고 싶으시다면
수척한 얼굴의 주인이 궁금하시다면
더도 덜도 말고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요
“굶어 죽은 너희야말로 참 고결하구나!”
“그 알량한 자존심, 참 순결하구나!”
넌 유별나게 똑똑해
지혜롭고 현명해
감히 이해 못 할 신념을 지니고서
누군가를 울게 만들어도
상처 주게 되어도
절대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줘
부디 평범함을 떠나
돌아오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