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에 지우지 못했던
니 흔적들이 나를 맴돌고
내머리와 손끝에서 익숙해져버린
니 전화번호를 지워버릴게
나 혹시 밤에 술취한 늦은 밤에
네 전화번호 누르는 실수 할까봐
깊은 잠에 빠진 널 당황하게 할까봐
내맘이 이러는데
다소용없는 일이란걸
알면서도 나 그런거니까
널 잊기 위한 어떤 노력이라도
해야만 할것 같아서
꼭 그래야만 할것 같아서
나 이러면 널 잊을까
이것조차도 미련이지만
이럴수록 기억엔 선명해지는
그 숫자 여덟자리가
날 더욱 네게 머무르게해
우리 헤어짐을 잊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널 부를 지 몰라
내머리와 손끝에서 익숙해져 버린
네 전화번호를 지워버릴게
나혹시 밤에 술취한 늦은 밤에
네게 전활걸어 부르는 실수할까봐
이미 떠나버린 널 곤란하게 할까봐
내맘이 이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