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연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었던 그 사람이
오늘 내게 인사하고 가네
멀리 간다고 오래 못 본다고

설마 나를 잊지 않겠지
그렇게 먼 곳은 아니겠지
하지만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은 사실
많이 먼 곳

사랑한다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 동안 조금 더 널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나 미안한 맘 뿐이야

너도 내 생각을 하겠지
시간은 빨리 흘러주겠지
건강해야 해 연락자주 해
그리고 더 할말이 너무 많아

사랑한다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동안 조금 더 널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나 미안한 맘 뿐이야

또 다시 보게 되겠지
그리 길지는 않을 거야
혼자서 나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파 너무 아파

사랑한다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언제나 그 자리에 나 있을게 돌아와
사랑한다고 안아주면서 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