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을 수 없는 하루가 쌓여가네 또 내 바램과 너는 아주 멀리서 손을 흔드는데
창가에 가만히 내려와 소리없이 나를 본다 비를 본다
적막을 깨우는 리듬에 맞춰 언뜻 반짝이는 네가 비가 보여
내 방안에 헤아릴 수 없는 나의 모습들 창가를 스치다 이내 떨어지는 네가 보여 비가 보여
어디서 오는지 그 어느 것도 내 뜻과는 달라 있고
어디로 가는지 네 모습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네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결국엔 이렇게 떨어져서 잊혀지네
비가 내려와 내 머릴 적시고 네 맘을 울리고
비가 내려와 내 머릴 적시고 네 맘을 울리고
비가 내려와 내 머릴 적시고 네 맘을 울리고
우린 한편의 영화같지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 나는 천천히 젖어가고 괜시리 맘이 아픈건 나뿐인가 아님 비도 너도 그래
내리는 빗방울 그 수만큼 내 맘은 복잡하고
흐릿한 나의 두 눈에 지금은 떠나고 없는 네가 보여 비가 보여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slowly down and slowly down
결국엔 이렇게 떨어져서 잊혀지네
비가 내려와 내 머리를 적시고 네 맘을 울리고
난 너를 어쩌지도 못하고 여기 멀리서 서성거리네
멀리서 봐도 흔들리는 너를 난 잡아주지도 못하고 난
우린 한편의 영화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