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이란 쓰인 동전을 뒤집어 보니
사랑이라 써있었다)
내게 다가왔었던 너를
스며 들었었던 너를
떠 올리곤 해 그 때 그 모습 그래
그때 내게 다가오던 너를
만일 밀어냈었다면
나 그랬다면 우리 이렇게 스쳐 갔을까
걸어가 넌 너의 길을 걸어가
절대 지치지 말고
나를 스쳐간 그 순간부터 계속 걸어가
난 나의 길을 걸어가
뒤 돌아보지 않고
너를 스쳐간 그 순간부터
나의 길을 계속 걸어 가
그때 내게 다가오던
너를 만일 밀어 냈었다면
서로 바라보는 평행 선이라도
될 수 있었을까
걸어가 넌 너의 길을 걸어가
절대 돌아 보지 말고
한 점이다가 두 선이 되던
그 순간부터
난 나의 길을 걸어가
절대 지치지 않고
너를 모르던 그렇게 멀던
그때의 나로 계속 걸어가
걸어 가 각자의 길을 걸어가
점점 멀어지겠지만 한 번 만났던
그 인연으로 힘을 얻으며
날아 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
(언젠가는 다시 만날 바로 그 곳으로)
결국 우리가 만날 바로 그 곳에서
우리 다시 만나 (다시 만나)
한 선으로 걸어갈 (언젠가 그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