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015B, 박재정
오래전에 어디서 본 듯한
맑은 두 눈 가진 너를 처음 만난 건
오늘처럼 따스한 햇살
쏟아지는 화사한 날이었어

(그 시절엔) 우린 몰랐었지
(이렇게도) 그리운 기억 가질 줄
(지나버린) 많은 시간 속에
(가끔씩은) 멍하니 추억에 젖지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내 맘속에 자꾸 떠오르는
네 생각에 편안하진 않지만
먼 훗날에 얘기할 사랑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겠지

(알고 있니) 우리가 나눴던
(추억 속에) 가끔은 웃음 짓지만
(따사로운) 매년 이맘때쯤
(서러움에) 눈물도 흘린다는 걸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아물 수 없는 나의 상처에
덧없는 후회해보지만
잊을 수 없는 너를 만난 그날은
나의 꿈속에 영원히 남아 있겠지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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