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착한 사람이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술을 좋아해
나는 술을 먹어
나는 다 생각이 있어
나는 착한사람이야
#@%%^#
근데 넌 왜 울어?
하얀 천장을 마주하고 난
새로 태어난듯한
기분을 끼고서 일어나는건 한순간
이런 이유모를 감정과,
어젯밤은 까먹은 상태로
초록색에 휩싸여
남은 기억에 시달려
폰을 뒤집어 놔둬
그런데도 말이야,
꺼내 봤던 내 그
폰 속에는 알 수 없는 카톡들
그건 키워내 불안감을
까먹은 내 기억들은 꿈틀거려
키운 감정들, 다 알았거든
그래 맞아 어제 3차 후에 너를 만났고
기억 났다고
너가 왜 우는지 모르지만
내 손이 더러워진 그날은
기억은 사라져
어제 난 망가져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내가 싫어
내 손과 속이 더러워져 누구 같은 걸
내 손으로 초록 대문을 굳게 잠구고
널 하대한 내가
내 손 바닥과 너의 뺨이 빨게져
너의 고개는 돌아갔고
괜히 신경쓰여 저기 반대편
빵꾸 뚫린 나시나
바지를 입은 꼬마가 보여
"넌 살았어"
어린 꼬마 덕에 남았던
화난 감정은 두 눈을 감았어
잘은 기억 안나도 그 꼬마는 알았고
"너 아빠는 어딨어?"
라는 질문에 꼬마의 대답은
나를 가르키고
나의 머릿속은 뭔가
기억해내 억지로
틀어막으려고 했지만
익숙했던 이 풍경
그쯤에서 난 벙쪄
이건 내가 겪었던
캐노피 나무 사이에서 겁 먹던 나
기억은 사라져
어제 난 망가져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내가 싫어
내 손과 속이 더러워져 누구 같은 걸
내 손으로 초록 대문을 굳게 잠구고
널 하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