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찬란한 빛으로
내게 말해요
진정 미소가 무엇인지
그대가 뜨거운 여름 날
내게 주었던
그 미소를 꼭 닮은
햇살 가득 온몸에 받으며
나무의 노래에 귀 기울이면
나도 몰래 슬픔은 어느새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가네
달님은 가만히 내려와
내게 다가와
근심 걱정을 털어놓고
기나긴 밤을 지새며
얘기 나눠요
끝없는 사연들을
달빛 가득 싣고 불어오는
바람의 노래에 귀 기울이면
나도 몰래 슬픔은 어느새
어둠 속 멀리 사라져가네
쏟아져 내리는 빗물은
내게 말해요
진정 눈물이 무엇인지
언젠가 이 비가 그치면
해님이 방긋
달님도 찾아오겠지
슬픔도 사라지겠지